프로당구 시즌 마지막 9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이 26일 오전 11시에 시작돼 3월 3일까지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 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결승에서 만난 조재호(오른쪽)와 강동궁.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프로당구 시즌 마지막 9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이 26일 오전 11시에 시작돼 3월 3일까지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 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결승에서 만난 조재호(오른쪽)와 강동궁.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프로당구(PBA) 투어 시즌 마지막 우승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9차 투어 남자부 경기로 열기를 이어간다.

26일 오전 11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9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128강전이 시작된다.

이번 대회에는 118명의 1부 투어 선수와 2, 3부 선수 와일드카드 10명 등이 출전해 시즌 마지막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경쟁한다.

지난 2022-23시즌에도 마지막 8차 투어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에서는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결승에서 라이벌 강동궁(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마지막 투어에서 조재호가 과연 타이틀방어에 성공하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지난 시즌 아쉽게 타이틀을 놓친 강동궁의 활약도 기대된다.

지난 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은 조재호의 눈부신 활약 외에도 새로운 여러 선수들이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며 활약했던 대회다. 

가장 화제가 됐던 선수는 1962년생의 '최고령 선수' 최재동(62). 최재동은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박광열, 조건휘(SK렌터카) 등을 차례로 꺾고 프로 데뷔 후 처음 8강에 진출했다.

또한, '아시안게임 황태자' 황득희, '새내기' 전인혁도 처음 8강에 진출하며 활약했다. 황득희는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과 강민구(블루원리조트), 최명진, 김영섭 등 PBA 강호들을 꺾고 첫 8강 진출을 달성했고, 3부 투어 와일드카드로 나온 전인혁은 박인수(에스와이)와 김경오, 이승진 등 국내파 강자들을 누르며 8강까지 올라왔다.

지난 시즌 결승전 경기 장면.
지난 시즌 결승전 경기 장면.

지난 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키워드, '슈퍼맨' '최고 성적' '한국 강세' 

이번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임성균(하이원리조트)이 처음 4강 문턱을 넘어선 대회이기도 하다.

임성균은 지난 시즌에만 두 차례 8강에서 탈락하다가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전인혁을 3-2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회에서 임성균은 서현민(웰컴저축은행), 오태준(크라운해태)을 연파한 뒤 16강에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까지 3-0으로 꺾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앞서 8차 투어를 우승한 조건휘는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16강에 올랐다가 최재동에게 발목을 잡혀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지난 시즌 8강에는 한국 선수가 6명이 올라오며 강세를 보였다. 외국 선수 중에서는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이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조재호에게 패했고,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도 8강에서 조재호에게 져 탈락했다.

이번 대회 128강전에서는 조재호가 26일 오전 11시 첫 경기에서 윤석용과 대결한다. 강동궁은 오후 4시에 고경남과 승부를 벌이고, 오후 6시 30분에는 조건휘가 김기혁과 맞붙는다.

오후 6시 30분 경기에서는 이충복(하이원리조트) 대 에디 레펀스(SK렌터카),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 대 이종주,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대 박남수 등 여러 빅매치가 벌어진다.

지난 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4강, 이번 시즌 8차 투어에서 결승에 오른 임성균(하이원리조트).
지난 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4강, 이번 시즌 8차 투어에서 결승에 오른 임성균(하이원리조트).

다음 날 27일에는 오후 1시 30분에 세미 사이그너(휴온스) 대 김종완, 무라트나지 초클루(하나카드) 대 김임권(웰컴저축은행), 임성균(하이원리조트) 대 김태융, 최재동 대 김남수 등의 대결이 벌어진다.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하는 128강 마지막 턴에서는 팔라존 대 김성운, 황득희 대 이영천, 전인혁 대 박정민A, 오성욱(N농협카드) 대 사바시 불루트(튀르키예), 박한기 대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 등이 대결한다.

이번 대회는 27일까지 이틀간 128강전을 치르고, 28일에 64강, 29일 32강, 3월 1일 16강전이 열리고, 2일 8강으로 최후의 4인을 가리면 대회 마지막 날인 3일 준결승과 결승전을 치른다.

준결승전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결승전은 저녁 8시 30분에 시작한다. 이번 대회 모든 경기는 TV와 유튜브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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