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아, 제1, 2게임 모두 4-2 완승
'2년 연속' 라스베이거스 여자 포켓볼(10볼) 오픈 우승 도전

한국의 서서아(22·전남)가 2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4 라스베이거스 여자 포켓 10볼 오픈'에서 준결승에 진출, 2년 연속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사진=프레데터 제공
한국의 서서아(22·전남)가 2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4 라스베이거스 여자 포켓 10볼 오픈'에서 준결승에 진출, 2년 연속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사진=프레데터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포켓볼 세계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월드클래스' 서서아(22·전남)가 준결승에 진출하며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2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4 라스베이거스 여자 포켓 10볼 오픈' 8강전에서 서서아(세계랭킹 4위)는 '세계랭킹 8위' 자스민 우샨(오스트리아)을 게임스코어 2 대 0으로 꺾고 2년 연속 준결승에 진출했다.

서서아는 이번 대회에서 상대한 최강자인 세계챔피언 출신 우샨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승리했다. 제1게임을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한 서서아는 제2게임도 4-2로 완승을 거뒀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서서아는 첫 세트 브레이크부터 스크래치를 범해 불안하게 출발했는데, 1세트를 내준 뒤 우샨이 2세트 첫 큐에 시도한 푸시를 점프샷으로 멋지게 성공시켜 공격권을 얻었다.

2볼을 처리하면서 컴비네이션샷을 성공시켜 무난한 오픈 찬스를 만든 서서아는 8, 9, 10볼 공 3개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8볼을 센터 포켓에 포팅하며 끌어치기로 포지셔닝을 하다가 그만 반대편으로 큐볼을 빠트리는 실수를 범했다.

남은 공 2개를 우샨이 무리 없이 포팅하면서 세트스코어는 0-2. 3세트도 우샨의 브레이크로 시작하기 때문에 서서아는 제1게임 흐름을 완전히 놓칠 수 있는 상황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3세트에서 브레이크샷이 좋은 우샨이 공 2개를 포팅하면서 큐볼을 포켓에 빠트려 서서아에게 프리볼이 넘어왔고, 반전이 시작됐다.

서서아는 남은 공을 모두 포팅하며 3세트를 따냈고, 4세트에 브레이크샷을 실패했지만 우샨의 실수로 얻은 프리볼 기회에서 다시 마무리에 성공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서서아는 초반 흐름을 완전히 빼앗겨 어려운 승부를 벌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날카로운 점프샷 등 공격력과 수비가 살아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우샨은 제1게임을 2-0으로 앞서면서 서서아에게 초반 흐름을 압도했지만, 3세트 브레이크샷에서 파울을 범한 뒤 무너졌다.

5세트는 브레이크샷 후 서서아가 푸시를 시도한 공을 우샨이 공격하지 않고 서서아에게 넘겼는데, 이 공을 서서아가 완벽하게 수비한 후 다음 타석에서 장거리의 점프샷을 완벽하게 포팅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남은 공을 모두 처리한 서서아가 5세트를 승리하며 세트스코어는 3-2로 역전됐고, 6세트에서 브레이크샷 후 2볼 포팅에서 실수를 범했으나, 우샨이 뱅크샷으로 시도한 공격이 실패하면서 커브샷으로 2볼을 처리하고 마무리 기회를 잡았다.

서서아는 쉽지 않은 포지션도 완벽하게 풀어내며 남은 공을 모두 포팅에 성공, 4-2로 제1게임을 역전승했다.

제1게임에서 서서아는 100% 세이프티 성공률로 승리를 이끌었고, 런아웃 승 확률도 60 대 18로 크게 앞섰다.

제2게임에서는 1세트부터 흔들린 우샨이 브레이크샷을 실패했고, 서서아가 남은 공을 모두 마무리해 1-0으로 앞섰다.

2세트는 브레이크샷에서 서서아가 공 하나를 포팅한 뒤 8개의 공을 완벽하게 포팅하며 2-0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수비 싸움에서 계속 한걸음씩 앞섰던 서서아가 우샨의 실수를 유도한 뒤 프리볼 기회를 얻어 3-0으로 리드했다.

승리까지 단 한 세트를 남겨두고 우샨이 3-2까지 쫓아왔지만, 서서아는 6세트에서 2볼에서 수비한 서서아의 공이 다소 못미쳐 우샨에게 기회가 왔지만, 우샨의 포팅이 실패하면서 서서아가 남아 있는 공을 마무리하면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서서아는 8강전에서 완벽한 세이프티와 런아웃 공격으로 세계적인 선수인 우샨을 압도했다.
서서아는 준결승전에서 현 10볼 세계챔피언인 체즈카 센테노(필리핀)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서서아는 이날 앞서 열린 16강전에서는 '세르비아 신성' 보야나 샤라치(세계 37위)를 2 대 0(4-3, 4-3)으로 꺾고 8강에 올라왔다.

준결승에서 서서아는 현 10볼 세계챔피언인 체즈가 센테노(필리핀)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센테노는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저우제위(대만)를 2 대 1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왔다.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최근 세계대회에 복귀한 전 세계랭킹 1위 첸쓰밍(중국)과 일본의 가와하라 치히로가 결승행을 다툰다.

준결승전은 한국시간 25일 오전 8시에 시작되며, 결승은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프레데터 제공, PBS 중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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