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드림투어 마지막 6차전에서 32강과 64강전을 모두 1점 차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한 이영민.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PBA 드림투어 마지막 6차전에서 32강과 64강전을 모두 1점 차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한 이영민.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PBA 1부 복귀를 노리는 이영민이 '드림투어(2부) 6차전'에서 1점 차의 역전 명승부를 연달아 펼치며 16강에 진출했다.

64강전에서 막판에 7점 하이런으로 부활해 1점 차의 신승을 거둔 이영민은 32강전까지 극적으로 1점 차의 역전승을 거뒀다.

18이닝까지 27:32로 뒤져 있던 이영민은 19이닝에 극적으로 하이런 6점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35:34(20이닝)로 역전승을 거뒀다.

18일 오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고리나 PBA 드림투어 6차전' 32강전에서 이영민은 1점 차로 박성관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마지막 투어에서 첫 16강에 진출했다.

이영민은 경기 초반에 4이닝까지 1-5-4-1 연속타로 11:4로 앞서며 일찌감치 리드했다. 그러나 박성관이 6이닝부터 1-2-5-6-4 연속타를 올리면서 10이닝에는 17:22로 역전됐다.

이때부터 막판까지 경기 흐름은 박성관에게 완전히 기울었다. 14이닝까지 점수는 18:25. 이어 16이닝부터는 막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이영민은 7점차에서 5점차, 4점차로 거리를 좁혀 25:29가 됐다가 18이닝에서 다시 27:32로 한 점이 더 멀어졌다.

결정적인 순간은 이영민의 19이닝 타석에서 시작됐다. 먼저 큐를 잡은 이영민이 중요한 순간에 대거 6점을 올려 33:32로 역전한 것. 

이영민은 34점째 제1적구 얇은 면을 거의 정확하게 쳐서 옆돌리기를 만들었지만, 마지막에 살짝 길어져 수구가 제2적구를 아쉽게 지나쳤다.

그리고 후공에 나온 박성관이 스리뱅크샷으로 2점을 쳐 33:34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하면서 이영민의 막판 추격전이 실패로 끝나는 듯했다. 35점째 공격이 무난해 보였지만, 박성관의 실수가 나오면서 다시 큐는 이영민에게 넘어갔다.

이영민은 고난도의 길게치기를 정확한 두께로 쳐내 득점에 성공, 34:34 동점을 만들었고, 마지막 매치포인트도 어려운 비껴치기로 득점시켜 35:3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앞서 벌어진 64강전에서 이영민은 조방연에게 35이닝 만에 35:34로 역전승을 올리며 32강에 진출한 바 있다.

이 경기 역시 32강전처럼 26:32로 지고 있다가 하이런 7점으로 33:32로 역전하며 끝내 승리를 거뒀다.

전날 6차전 조별리그전에서 이영민은 서종철과의 첫 경기에서 17이닝 만에 25:30으로 져 출발이 불안했지만, 다음 경기에서 장성훈에게 19이닝 만에 30:9로 꺾고 조 2위로 64강에 진출했다.

16강에 진출한 이영민은 같은 날 저녁 7시에 김성운과 8강 진출을 다툰다. 김성운은 21이닝 만에 35:21로 길우철을 꺾고 올라왔다.

이영민은 프로 원년에 1부에서 데뷔해 다음 시즌까지 뛰다가 3시즌부터는 2부로 내려갔다. 이번 시즌까지 1부 복귀에 실패한 이영민은 시즌 랭킹 81위에 그쳐 1부행은 아직 불투명하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