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시성 위산현에 세계 최초로 '국제당구문화도시'가 건립됐다. 이곳에는 위산스포츠센터와 세계당구박물관, 컨벤션전시센터, 국제당구훈련아카데미 등이 완공됐다.  사진=CBSA 제공
중국 장시성 위산현에 세계 최초로 '국제당구문화도시'가 건립됐다. 이곳에는 위산스포츠센터와 세계당구박물관, 컨벤션전시센터, 국제당구훈련아카데미 등이 완공됐다.  사진=CBSA 제공

중국 장시성의 위산현이 세계 최초 국제당구문화도시로 거듭났다. 종합경기장과 컨퍼런스센터, 아카데미에 세계당구박물관까지 갖춘 국제 당구문화 복합단지를 최근 완성한 것.

지난 2017년에 위산현은 국가체육총국과 중국의 당구대 제조사 싱파이(Xing Pai)의 지원을 받아 '위산 국제당구문화 도시(Yushan International Billiards Culture City) 개발 계획을 처음 발표했다.

위산 국제당구문화산업 프로젝트는 '국제당구문화도시'와 '당구산업단지', '전자상거래상업단지' 등으로 구성된 사업이다.

이 안에는 위산스포츠센터와 당구박물관 및 명예의 전당, 컨벤션전시센터, 국제당구훈련아카데미 등이 건립될 예정이었다.

개발 계획이 발표된 2017년 기공식을 열고 순차적으로 건설이 시작돼 지난해 말에 세계당구박물관까지 완공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위산현은 "이것은 당구 역사상 전례가 없는 프로젝트다. 전 세계 당구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성소'를 건설할 것"이라고 건립 목적을 밝혔다.

위산현이 주최하는 프로스누커 '월드오픈'이 2018년부터 이곳 위산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됐고, 지난해에는 우승상금 10억원이 걸린 '헤이볼 월드챔피언십'이 개최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세계당구박물관까지 완공해 공개됐다. 국제당구문화도시 안에 있는 세계당구박물관은 부지면적 1만3500㎡, 건축면적 7000㎡의 세계 최대 당구문화 전시시설이다.

위산현 인민정부가 건설해 중국당구스누커협회(CBSA)가 관리하고, 싱파이국제문화발전유한회사가 기획과 운영을 담당한다.

이에 대해 세계프로당구스누커협회(WPBSA)는 "당구와 스누커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세계당구박물관'의 건립에 참여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우리의 유산을 남길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세계당구박물관 조감도.
세계당구박물관 조감도.

스누커와 포켓볼 중심인 중국과 유럽 외에 캐롬 종목도 국제당구문화도시에 참여한다.

세계캐롬연맹(UMB)는 지난 11일에 "오는 3월 중국 위산에서 세계당구박물관과 컨펜션센터, 모든 종목의 유망주들을 위한 당구 아카데미 등 당구 스포츠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복합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UMB와 CBSA는 오는 3월 17일 세계당구박물관의 개관에 맞춰 위산 컨퍼런스센터에서 두 번째 '3쿠션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발표했다.

3월 15일과 16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이벤트에는 3쿠션 세계 챔피언 바오프엉빈(베트남)과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 한국의 김행직(전남), 사메 시덤(이집트) 등이 출전해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한국에서는 아프리카TV가 이번 행사를 중계하고, 허리우드 당구대와 클라쏜 당구대천 등이 참가한다.
 

(사진=CB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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