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조건휘(SK렌터카)가 강동궁(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2년여 만에 8강에 진출했다.  PBA 제공
10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조건휘(SK렌터카)가 강동궁(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2년여 만에 8강에 진출했다.  PBA 제공

조건휘(SK렌터카) 프로당구(PBA) 8차 투어에서 '헐크' 강동궁(SK렌터카)에게 영봉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조건휘는 2년여 만에 16강 벽을 넘어 8강에 올라갔고, 강동궁은 두 대회 연속 8강행에 실패했다.

10일 오후 9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조건휘가 세트스코어 3-0으로 강동궁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조건휘는 1, 2세트를 애버리지 2.500와 3.000으로 따내며 강동궁을 제압했다. 1세트에서는 초구에 4득점, 2이닝에 6득점을 올리며 10:0으로 크게 앞섰고, 다시 4이닝에 4점을 올리며 14:0으로 리드해 일찌감치 승세를 잡았다.

1세트를 6이닝 만에 15:4로 승리한 조건휘는 2세트 1이닝에 강동궁이 4점을 치자 7득점으로 반격한 뒤 1-2-4-1 연속타를 터트려 5이닝 만에 15:8로 승리했다.

약 40분 만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선 조건휘는 3세트에서도 7이닝까지 10:1로 크게 앞서며 8강행 문을 서서히 열었다. 강동궁이 13이닝 동안 단 6득점에 그치는 난조가 계속되면서 조건휘가 결국 14이닝 만에 15:6으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강동궁.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강동궁.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조건휘는 지난 2022년 1월에 열린 2021-22시즌 5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준결승에 오른 뒤 16강 이상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도 4차 투어에서 16강에 올라왔다가 조재호(NH농협카드)에게 0-3으로 져 탈락했다. 

프로당구 원년 2019-20시즌에 2차 투어 준우승과 4차 투어 4강 , 6차 투어 8강 등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조건휘는 2021-22시즌 5차 투어에서 한 차례 4강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에는 8차 투어 16강이 최고 성적이었고, 이번 시즌에는 4차 투어 16강 진출 후 32강에서 세 차례 탈락했다가 이번 8차 투어에서 8강까지 올라섰다.

8강 상대는 '퍼펙트큐'의 주인공 권혁민. 이날 16강전에서 퍼펙트큐를 성공시켜 상금 1000만원을 차지한 권혁민은 5세트 9:10에서 11:10(8이닝)으로 박주선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사상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로 원년에 드림투어에서 데뷔한 권혁민은 지난 시즌 1부 투어에 올라와 32강에 한 차례 진출했고, 이번 시즌에는 개막전과 6차 투어에서 16강에 올라왔다.

8강에서 조건휘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는 권혁민.
8강에서 조건휘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는 권혁민.

앞서 6차 투어에서는 이번 대회 8강 진출자인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과 박기호를 64강과 32강에서 연달아 꺾기도 했다.

처음 8강에 올라온 권혁민은 만약 조건휘를 8강에서 이길 경우 준결승에서 팔라존-박기호 경기 승자와 맞붙게 된다.

조건휘와 권혁민은 이번 승부가 첫 대결이며, 두 선수의 8강전은 11일 밤 10시에 시작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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