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첫 퍼펙트큐가 터졌다.
권혁민이 박주선과의 16강전 2세트에 하이런 15점을 기록하며 퍼펙큐를 달성했다.
오늘(10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권혁민이 박주선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고, 그 과정에서 퍼펙트큐까지 달성하며 'TS퍼펙트큐'의 상금 1000만원까지 손에 넣었다.
특히 권혁민은 마의 16강 벽을 넘고 처음으로 프로당구 투어 8강에 진출하며 자신의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첫 세트에서는 박주선이 14:15(9이닝) 1점 차로 권혁민을 꺾었다. 6이닝에 11:3으로 뒤지고 있던 권혁민은 6이닝 후구 타석에서 하이런 10점을 몰아치며 13:11로 단번에 역전하며 8이닝에 14:11로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하지만 9이닝에 박주선이 먼저 남은 4점을 처리하며 극적인 세트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 들어 권혁민이 2이닝째에 하이런 15점을 치며 단숨에 15:0으로 세트 스코어를 1-1로 맞추자 3세트에서 박주선은 5이닝에 하이런 7점을 올리고 3:15로 팽팽하게 맞섰다. 세트 스코어 1-2.
4세트에서도 박주선이 1이닝에 3득점, 3이닝 1득점, 6이닝 1득점을 올리는 동안 권혁민은 4이닝 2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권혁민은 7이닝째에 또 한 번 10점의 장타를 기록하며 12:7로 역전했고, 8이닝과 9이닝에 2-1득점을 추가하며 15:10으로 승리. 세트스코어는 2-2 또 한 번 동률이 되었다.
남은 세트는 단 하나. 5세트 초반 박주선은 1이닝과 2이닝에 3득점씩을 올리고 2:6으로 앞섰으나 3이닝째에 권혁민은 7득점의 다득점을 올리고 9:6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하지만 권혁민이 4이닝부터 7이닝까지 범타로 시간을 보내며 쉽게 마무리를 짓지 못하는 동안 박주선은 4이닝 2점, 6이닝 2점을 올리고 9:10으로 8강 진출까지 단 1점만 남겨뒀다.
7이닝에 두 선수 모두 범타로 점수를 따지 못했고, 8이닝에서도 선공의 박주선이 권혁민의 수비를 풀지 못하고 빈손으로 타석을 넘겼다.
결국 후공의 권혁민이 넘겨받은 8이닝 타석에서 남은 점수 2점을 성공시키고 11:10 극적인 승리로 8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 경기에서 권혁민은 퍼펙트큐 15점을 비롯해 두 번의 10점 장타를 터뜨리며 애버리지 1.812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황형범은 정해명을 세트스코어 3-1(9:15, 15:11, 15:9, 15:5)로 꺾고 프로당구 데뷔 이후 첫 8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으며, 김병호(하나카드)는 박정민(A)을 세트스코어 3-0(15:9, 15:12, 15:6)으로, 임성균 역시 강성호를 3-1(15:13, 8:15, 15:13, 15:9)로 물리치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PB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