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숙이 8강에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라 대회 3연패, 5승 도전을 이어 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임정숙이 8강에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라 대회 3연패, 5승 도전을 이어 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임정숙(크라운해태)이 백민주(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웰뱅 챔피언십의 5번째 트로피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임정숙은 지난 네 시즌 동안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에서 2020-21 단 한 시즌을 제외하고 모든 시즌에 우승을 차지했으며, 프로당구 출범 원년 두 번의 '웰뱅 챔피언십'을 포함해 총 4번의 '웰뱅 챔피언십'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려 '웰뱅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오늘(9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임정숙은 같은 크라운해태 소속의 백민주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특히 임정숙은 매 세트 9이닝, 6이닝, 9이닝 등 10이닝 안에 승리하며 월등한 경기력을 과시, 애버리지 1.375로 백민주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임정숙과 8강 대결을 벌인 백민주.
임정숙과 8강 대결을 벌인 백민주.

1세트 초반은 임정숙이 1이닝 2득점, 2이닝 3득점을 올리고 5:1로 앞섰으나 3이닝에 4득점을 보탠 백민주는 5이닝까지 6:6으로 맞섰고 8이닝에는 9:10으로 백민주가 먼저 세트 포인트에 올랐다.

하지마 9이닝째에 선공의 임정숙이 먼저 남은 2점을 처리하며 11:10으로 1세트를 차지했다. 세트스코어 1-0.

2세트 초반 두 이닝 동안 임정숙이 점수를 내지 못하는 사이 백민주는 3-1득점을 올리고 0:4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으나 임정숙이 3이닝째에 하이런 6득점을 올려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백민주의 큐가 잠잠한 사이 5이닝에 4득점을 추가한 임정숙은 10:5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6이닝째에 남은 1점을 완성하며 11:5로 2세트까지 연달아 손에 넣었다. 2-0.

임정숙은 그동안 열린 5번의 웰뱅 챔피언십에서 4승을 달성해 '웰뱅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임정숙은 그동안 열린 5번의 웰뱅 챔피언십에서 4승을 달성해 '웰뱅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임정숙의 출발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무려 5이닝을 범타로 물러난 임정숙은 6이닝에서야 비로소 1득점을 올리고 첫 점수를 신고했다.

그 사이 백민주는 2이닝부터 4이닝까지 1점씩을 모아 1:3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7이닝째에 임정숙의 5득점이 터지며 스코어는 6:4가 되었고, 임정숙이 8이닝과 9이닝에서 연달아 3-2득점을 올리고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부를 끝냈다.

이로써 임정숙은 '웰뱅 챔피언십'에서 또 한 번 준결승 진출에 성공해 타이틀 방어와 함께 5번째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10일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임정숙은 김보미(NH농협카드)와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다른 한쪽에서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블루원리조트)와 김경자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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