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한국의 임성균(하이원리조트)이 '한일 유망주 맞수' 모리 유스케(일본)에게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9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한국의 임성균(하이원리조트)이 '한일 유망주 맞수' 모리 유스케(일본)에게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설 연휴를 시작하는 프로당구(PBA) 투어에서 한일 '유망주 맞수'의 맞대결이 벌어졌다. 승자는 한국의 임성균(28·하이원리조트).

앞서 64강전에서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를 돌려세운 일본의 모리 유스케(31)와 맞붙었는데, 임성균이 세트스코어 3-1로 완승을 거뒀다.

9일 오전 11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임성균이 모리를 상대로 1, 2, 4세트를 따내며 16강에 진출했다. 애버리지 1.594.

임성균은 1세트 4이닝에서 모리의 하이런 7점타가 나오면서 한때 1:9로 크게 뒤졌다. 그러나 4이닝 후공에서 3득점을 시작으로 5이닝에 다시 3점을 보태 7:9로 쫓아갔고, 6이닝에서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는 귀중한 7점타 한 방을 터트리면서 14:9로 역전했다.

1세트는 임성균이 8이닝에서 세트포인트를 득점하며 15:9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두 선수는 4이닝에 6점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임성균은 1세트의 분위기를 몰아 2세트 초구에 5점을 치며 앞서 나갔고, 6:4로 2점 리드한 4이닝에서 6점을 득점하고 12:4까지 리드했다.

그러나 모리가 곧바로 후공에서 6점을 만회해 승부는 다시 12:10, 2점 차로 좁혀졌다. 팽팽한 흐름이 계속되면서 두 선수 모두 범타가 두세 차례 이어졌고, 5이닝에서 1점을 올려 13:10으로 달아난 임성균이 길게 걸어치기 2점타 한 방을 성공시키며 15:10으로 승리했다.

64강전에서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를 꺾고 32강에 올라온 모리는 임성균에게 패하며 32강 탈락했다.
64강전에서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를 꺾고 32강에 올라온 모리는 임성균에게 패하며 32강 탈락했다.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한 임성균은 3세트는 5이닝까지 3점, 4점 등 10점을 득점한 모리에게 10이닝 만에 6:15로 패했다.

이어 4세트에 다시 초구를 잡은 임성균은 한 방에 5점을 뽑아냈다. 이번 승부는 사실상 초구에서 운명이 엇갈렸다. 

모리가 1세트와 3세트에 선공을 잡아 초구를 스리뱅크샷을 시도했는데, 두 차례 모두 짧게 각이 나오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반면에 임성균은 2세트 초구에 5득점을 올려 5점 차의 승리를 거뒀고, 4세트 역시 초구에 5점을 이어가며 승부를 유리하게 풀었다.

모리가 4세트 1이닝 후공에서 4점을 반격하자 임성균은 다은 공격에서 2점, 3이닝에 4점, 4이닝 2점 등 연속해서 점수를 이어가 13:6으로 승리까지 단 2점을 남겨놨다.

임성균은 흐름을 놓치지 않고 6이닝과 7이닝에 1점씩 득점하며 15:7로 4세트를 승리, 3-1로 모리를 꺾고 16강에 올라갔다.

임성균은 지난 시즌 중반부터 크게 활약을 이어갔으나, 이번 시즌에 다소 주춤했다. 앞서 세 차례 출전한 대회에서는 모두 32강에서 패해 탈락했고, 이번 8차 투어에서 시즌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임성균은 지난 시즌 중반부터 크게 활약을 이어갔으나, 이번 시즌에 다소 주춤했다. 앞서 세 차례 출전한 대회에서는 모두 32강에서 패해 탈락했고, 이번 8차 투어에서 시즌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임성균은 지난 시즌 6차 투어 8강과 7차 투어 16강, 그리고 8차 투어에서 프로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다.

당시 대회에서 임성균은 서현민(웰컴저축은행)과 오태준(크라운해태)을 연파하고 16강에서 강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를 3-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하며 화제가 됐다.

8강전에서는 1년 후배인 전인혁(27)에게 3-2로 승리하며 사상 첫 프로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준결승에서는 강동궁(SK렌터카)에게 1-4로 져 아쉽게 결승 진출은 실패했다.

이번 시즌 활약이 기대됐는데, 4차 투어까지 모두 64강에서 고배를 마셨고 5차부터 7차 투어까지는 최성원에게 한 번, 강동궁에게 두 차례 패하며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임성균은 8차 투어에서 32강전을 승리하며 4회 연속 16강행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김병섭과 강성호의 32강전 승자와 16강에 맞붙어 시즌 첫 8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대회 16강전은 설 명절 당일인 10일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9시 30분까지 치러진다.

박주선은 이날 32강전에서 김임권(웰컴저축은행)을 3-1로 꺾고 7차 투어에 이어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주선은 이날 32강전에서 김임권(웰컴저축은행)을 3-1로 꺾고 7차 투어에 이어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황형범은 이영훈(에스와이)과 풀세트의 접전에서 3-2로 승리하며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황형범은 이영훈(에스와이)과 풀세트의 접전에서 3-2로 승리하며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한편, 이날 32강전에서는 스페인의 '마지막 보루'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이 전승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고, 박주선은 김임권(웰컴저축은행)에게 3-1로 승리하며 7차 투어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과거 국내 톱랭커였던 황형범도 이영훈(에스와이)과 풀세트의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신승을 거두며 마찬가지로 2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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