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항의하는 비롤 위마즈. 사진=방송 화면 갈무리
경기 중 항의하는 비롤 위마즈. 사진=방송 화면 갈무리

비롤 위마즈(튀르키예, 웰컴저축은행)가 경기를 방해받았다며 크게 분노했다.

6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김동영과 경기를 벌이던 위마즈가 별안간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당시 1세트를 15:12(15이닝)로 이긴 위마즈는 2세트와 3세트를 김동영에게 3:15(9이닝), 9:15(11이닝)로 빼앗기며 세트스코어 1-2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4세트에서 위마즈는 1이닝부터 1-1-3-3점을 성공시키고 8:6으로 앞섰다. 하지만 김동영이 5이닝에 2득점을 보태 8:8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위마즈의 극대노 상황은 후공의 위마즈가 5이닝 타석에 섰을 때 벌어졌다. 2점을 성공시키고 10:8로 앞선 상황에서 세 번째 샷을 준비하던 위마즈가 돌연 경기를 중단한 것.

승리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세리머니하는 위마즈.
승리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세리머니하는 위마즈.

이유는 위마즈의 샷 순간에 사이드 관중석에 있던 누군가가 움직인 것. 심판의 중재로 다시 샷을 이어간 위마즈는 6이닝에 다시 한번 경기를 중단하고 말았다.

또 한 번 자신이 샷하려는 순간 앞에서 움직여서 경기를 방해받았다는 것. 위마즈는 해당 상황이 3번이나 반복됐다고 불평했고, 심판의 중재로 다시 테이블 앞에 섰으나 결국 또 한 번 관중석을 향해 손짓하며 정리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샷을 멈췄다.

결국 이 경기에서 김동영은 이후 득점을 멈췄다. 반면, 위마즈가 4세트를 15:8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2를 만들고 승부치기까지 끌고 갔다.

승부치기 선공을 선택한 위마즈는 초구로 2득점을 올렸고, 후공에 나온 김동영은 득점에 실패해 위마즈가 2:0으로 승리, 64강에 진출했다. 


(사진=방송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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