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강호' 응오딘나이와의 128강에서 애버리지 2.800을 기록하며 64강에 오른 이영주. 사진=PBA 제공
'베트남 강호' 응오딘나이와의 128강에서 애버리지 2.800을 기록하며 64강에 오른 이영주. 사진=PBA 제공

프로당구 PBA 투어에서 '무명 드리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드림투어 출신' 이영주는 '베트남 강호' 응오딘나이(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치고 64강에 올랐고, 이경욱은 유창선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특히 이영주는 1세트와 3세트를 5이닝, 4이닝에 끝내며 평균 애버리지 2.800을 기록했으며, 이경욱은 1세트를 7이닝, 2세트를 단 2이닝 만에 끝내며 애버리지 2.368을 기록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128강 전체 순위 1, 2위를 차지했다.

오늘(7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에서 '팀리거'인 응오딘나이와 맞붙은 이영주는 1세트에 2이닝과 3이닝에 연속으로 5득점을 올리며 5이닝 만에 15:9로 응오딘나이를 따돌렸다.

2세트에 들어 선공의 이영주가 1이닝에 9점의 하이런으로 압박하자 응오딘나이 역시 1이닝에 하이런 10점으로 응수, 응오딘나이가 먼저 3이닝째에 남은 4득점을 처리해 11:15로 단숨에 2세트를 차지, 세트스코어 1-1로 맞불을 놨다.

3세트에서 또 한 번 이영주의 장타가 터졌다. 2이닝부터 4-2득점으로 6:2로 앞선 이영주는 4이닝에 끝내기 하이런 9득점을 올리고 15:2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섰다.

4세트 초반 이영주는 1이닝부터 3이닝까지 범타로 물러나 4이닝에서야 첫 득점 2점을 올렸다. 그 사이 응오딘나이는 2이닝부터 6-2-2득점을 올려 2:10으로 이영주를 압박했다.

하지만 이후 5이닝에 4득점, 6이닝에 6득점을 올린 이영주는 기어이 12:12로 따라잡았고, 응오딘나이의 큐가 쉬어간 7이닝에 1점, 그리고 8이닝에 남은 2점을 먼저 처리하며 15:12로 최종 승리를 확정했다. 세트스코어 3-1.

이번 투어 128강전에서 유창선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애버리지 2.368을 기록한 이경욱.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이번 투어 128강전에서 유창선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애버리지 2.368을 기록한 이경욱.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이경욱은 전날 열린 128강전에서 1세트를 7이닝 만에 15:12로 승리한 후 2세트에서는 1이닝에 5득점, 2이닝에 10득점을 올리고 순식간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3세트 초반 3이닝을 범타로 물러난 이경욱은 6이닝까지 5:8로 뒤졌으나 7이닝에 6득점을 올리고 11:8로 역전, 끝내 15:9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영주와 이경욱은 드림투어 출신으로, 두 선수 모두 2020-21시즌 프로로 데뷔했다.

2021-22시즌 드림투어 2차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경욱이 먼저 2022-23시즌 1부 투어로 자리를 옮겼고, 이영주는 2022-23시즌 드림투어 3차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2023-24시즌 1부 투어로 승격했다.

이경욱은 지난 7차 투어인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16강에 진출하며 1부 투어 최고 성적을 올렸고, 이영주는 4차 투어 128강에서 백찬현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64강에 올랐을 뿐 나머지 투어에서는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7차 투어 128강에서는 모리 유스케에게 승부치기 끝에 아쉽게 패배한 바 있다. 

이번 투어에서 '무명 드리머'들이 돌풍을 언제까지 이어갈지 주목된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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