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8차 투어 128강전에서 승리하며 이번 시즌에도 마지막에 뒷심을 발휘할 채비를 마쳤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8차 투어 128강전에서 승리하며 이번 시즌에도 마지막에 뒷심을 발휘할 채비를 마쳤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시즌 초반과 끝이 항상 좋았던 '뒷심의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은 2023-24시즌 마지막도 과연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까.

연초부터 'PBA 팀리그'에서 소속팀 SK렌터카를 파이널로 이끌었던 강동궁이 8차 투어 첫 관문도 무난하게 넘어섰다.

6일 오후 7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강동궁은 세트스코어 3-1로 정성민에게 승리하며 64강에 진출했다.

강동궁은 1세트 중반까지 8:8의 접전을 벌이다가 8이닝에서 6점타를 터트려 14:8로 승기를 잡았고, 9이닝 만에 15:8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섰다.

2세트에서는 7:6으로 앞서 있던 4이닝에서 정성민의 4득점타가 나오면서 7:10으로 주도권을 내준 뒤 끌려가다가 7이닝 만에 10:15로 강동궁이 패해 1-1 동점이 됐다.

3세트에 강동궁은 8이닝 5득점으로 10:7로 리드했고, 10이닝에서 끝내기 5득점을 올리며 15:7로 승리,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4세트도 9:8의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으나, 10이닝에서 강동궁이 다시 한번 끝내기 5점타에 성공하고 15:8로 승부를 3-1로 마감했다.

강동궁은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16강에 올라와 출발이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2차 투어 이후 내리막을 걸어 5차 투어까지 부진이 계속됐다.

그러다가 6차 투어에서 16강에 오른 다음 7차 투어에서 8강에 진출하며 화려하게 대미를 장식할 채비를 시작했다.

경기 후 악수를 나누는 강동궁과 정성민.
경기 후 악수를 나누는 강동궁과 정성민.
강동궁은 매 시즌 시작과 마지막 투어에서 성적이 좋았다. 이번 시즌도 팀리그 포스트시즌 준우승과 함께 8차 투어와 남은 9차 투어, 월드챔피언십까지 어떤 반전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강동궁은 매 시즌 시작과 마지막 투어에서 성적이 좋았다. 이번 시즌도 팀리그 포스트시즌 준우승과 함께 8차 투어와 남은 9차 투어, 월드챔피언십까지 어떤 반전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강동궁은 항상 시즌 초반과 마지막이 좋았다. 지난 시즌에는 마지막 8차 투어에서 준우승, 그리고 월드챔피언십에서 8강에 올랐고, 그보다 앞서 2차 투어에서 8강에 진출했다.

프로 원년으로 거슬러 가면, 시즌 내내 하위 라운드 통과에 애를 먹던 강동궁이 첫 우승을 차지한 것도 7번 중 6번째 투어에서였다.

다음 2020-21시즌에는 3차 투어 8강 후 마지막 월드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1-22시즌은 개막전 우승과 4차 투어 4강, 그리고 월드챔피언십에서 8강에 올라갔다.

이번 시즌에도 7차 투어에서 8강에 올라가며 살아나고 있는 강동궁이 이번 8차와 남은 9차 투어, 월드챔피언십에서 어떤 반전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128강전을 승리한 강동궁은 오는 8일 64강전에서 선지훈-강승용의 128강 승자와 대결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