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르 여왕' 한지은(에스와이)이 PQ에 이어 64강전도 승리하며 32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바자르 여왕' 한지은(에스와이)이 PQ에 이어 64강전도 승리하며 32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한지은(에스와이)이 여자 프로당구(LPBA) 시즌 8차 투어 둘째 날 파죽의 2승을 올리며 32강에 안착했다.

5일 오후 5시 15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한지은이 26이닝 만에 24:9로 김정미를 꺾었다.

앞서 열린 예선 2라운드(PQ)에서 정예진에게 22이닝 만에 25:17로 승리한 한지은은 몇 시간 뒤에 열린 64강전에서도 하이런 7점을 득점하며 완승을 거뒀다.

PQ와 달리 경기 중반까지 한지은은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버벅거렸으나, 18이닝에서 7점타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64강전 초반에 7이닝까지 4득점에 그쳐 시작이 좋지 않았던 한지은은 8이닝에서 2점을 득점하며 반등을 노렸다.

그러나 이후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고전했고, 김정미도 12이닝까지 5득점에 그치며 부진하면서 13이닝부터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한지은은 7:5로 앞서 있던 13이닝에서 3점을 더해 달아난 뒤 16이닝에서 다시 2점을 득점하고 12:5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리고 18이닝에 대거 7점을 한 큐에 뽑아내면서 19:5로 크게 앞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지은은 20:9로 앞선 26이닝 타석에서 4점을 득점하고 24:9로 경기를 마쳤다. 완주에는 실패했지만, 승리를 거둔 한지은은 6차 투어부터 이번 8차 투어까지 3회 연속 32강을 밟았다.

64강전에서 애버리지 1.316을 기록하며 승리한 'LPBA 원조 여왕' 임정숙(크라운해태).  빌리어즈앤스포츠 DB
64강전에서 애버리지 1.316을 기록하며 승리한 'LPBA 원조 여왕' 임정숙(크라운해태).  빌리어즈앤스포츠 DB
시즌 첫 32강에 진출한 강유진.
시즌 첫 32강에 진출한 강유진.

한지은의 32강 상대는 백민주. 같은 시각 백민주는 64강전에서 전지연을 32이닝 만에 19:10으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에서 백민주는 9이닝에 8점타 하이런을 터트리면서 출발이 좋았으나, 10이닝 14:1 이후에 1점씩 5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같은 시각 64강전에서는 'LPBA 원조 여왕' 임정숙(크라운해태)이 애버리지 1.316을 기록하며 이경희를 25:15(19이닝)로 꺾었다.

임정숙은 이번 시즌 2차부터 8차 투어까지 7차례 연속으로 32강에 진출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승부에서는 초반에 이경희가 3점, 4점 등을 득점해 4이닝까지 3:7로 뒤졌으나, 9이닝 7:8에서 4득점을 올려 11:8로 역전했다.

그리고 12이닝 12:10에서  대거 6점을 득점하며 18:11로 달아났다. 16이닝에는 18:14까지 다시 점수가 좁혀졌지만, 17이닝부터 3-2-2 연속타를 올리면서 25점을 마무리해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임정숙은 32강전에서 최혜정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최혜정은 64강전에서 이유주에게 30이닝 만에 17:11로 승리하고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32강을 밟았다.

강유진도 이날 64강전을 승리하고 이번 시즌에 처음 32강에 진출했다. 서바이벌이 아닌 일 대 일 승부에서는 첫 32강 진출이다.

64강전에서 애버리지 1.087로 승리한 허지연.
64강전에서 애버리지 1.087로 승리한 허지연.
김보라는 32강에서 김갑선과 대결한다.
김보라는 32강에서 김갑선과 대결한다.

강유진은 앞서 열린 PQ에서 일본의 고바야시 료코를 24이닝 만에 22:10으로 꺾었고, 64강에서는 김진아(하나카드)에게 25이닝 만에 18:14로 승리하며 32강에 올라갔다.

32강에서 강유진과 대결하는 허지연도 이날 64강전을 승리하며 시즌 두 번째 32강 진출을 달성했다.

허지연은 PQ에서는 정수빈과 29이닝까지 12:9로 좋지 않았지만, 64강전은 임경진을 상대로 23이닝 만에 25:10으로 승리를 거뒀다.

32강에서 맞붙는 김보라와 김갑선도 각각 임혜원(26이닝, 24:13)과 조예은(27이닝, 23:19)을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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