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제 여왕' 한지은(23)이 8차 투어 첫 경기도 애버리지 1.136으로 승리를 거두며 무난하게 64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점수제 여왕' 한지은(23)이 8차 투어 첫 경기도 애버리지 1.136으로 승리를 거두며 무난하게 64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점수제 여왕' 한지은(23·에스와이)이 여자 프로당구(LPBA) 시즌 8차 투어 첫 경기에서 순항했다.

50분간 25점을 치는 예선에서 이번에도 애버리지 1.136의 기록으로 승리하며 무려 15승 3패의 전적을 달성했다. 그중 25점 완주만 9번째를 기록했고, 점수제에서 13승을 '1점대 애버리지'로 승리했다.

또한, 6차 투어 세 경기와 7차 투어 두 경기 등을 포함해 총 6연승을 달리면서 모름지기 점수제 승부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5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예선 2라운드(PQ)에서 한지은은 정예진(20)을 22이닝 만에 25:17로 꺾었다.

첫 타석부터 3점으로 기선을 잡은 한지은은 곧바로 5점을 올려 8:0으로 리드했고, 7이닝까지 12:6으로 앞서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어 9이닝에는 다시 3점을 보태 15:7, 11이닝 1점과 12이닝 2점으로 18:7까지 앞서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정예진이 13이닝부터 1점씩 따라붙어 18:11까지 쫓아왔지만, 한지은이 16이닝에서 다시 3점을 득점하면서 21:11로 거리를 벌렸다.

이후 4차례 숨을 고르던 한지은은 21이닝에서 3득점 쐐기타를 날렸다. 그리고 22이닝에서 매치포인트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 종료시간 50여초를 남기고 승리를 거뒀다.

한지은은 포인트랭킹 48위에 머물러 있다가 지난 7차 투어에서 8강에 진출하며 37위까지 올라와 이번 8차 투어에서 PQ행 티켓을 받았다.

한지은은 25점제로 치러진 예선 경기에서 8차례 투어 중 이번까지 총 6번 64강에 올라갔고, 64강 전적 4승 1패를 기록했다. 또한, 전 경기에서 애버리지 1점대 이상을 기록해 '최강'임을 입증했다.
한지은은 25점제로 치러진 예선 경기에서 8차례 투어 중 이번까지 총 6번 64강에 올라갔고, 64강 전적 4승 1패를 기록했다. 또한, 전 경기에서 애버리지 1점대 이상을 기록해 '최강'임을 입증했다.

앞서 7차 투어도 강원도 정선에서 열리면서 참가 선수가 줄어들어 PQ에서 출발한 바 있다.

당시 첫 경기에서는 최다 타수인 애버리지 0.531로 승리를 거둬 어렵게 출발했지만, 이번에는 익숙한 PBA 전용경기장으로 오면서 초반부터 감각이 살아났다.

한지은은 이날 오후 5시 15분에 열리는 64강전에서 7차 투어 '4강 돌풍'의 주인공인 김정미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이번 시즌에 PBA 데뷔전을 치른 한지은은 개인투어에서 26전 19승 7패와 애버리지 0.995를 기록 중이다. 애버리지는 김가영(하나카드)에 이은 전체 순위 2위다.

또한, 64강전은 총 8차례 투어 중 이번까지 6번 올라왔고, 전적은 4승 1패를 기록했다. 한지은은 64강전에서 전 경기 1점 이상의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한 차례 패배는 4차 투어에서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와 21이닝 만에 23:23으로 비긴 뒤 하이런에서 1점 차로 패했다.

25점제 예선 경기에서 최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한지은이 이번 64강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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