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에서 연달아 첫판 탈락의 고배를 마신 이신영.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투어에서 연달아 첫판 탈락의 고배를 마신 이신영.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초반 테이블 파악에 실패한 이신영이 송민정에게 패했다.

오늘(4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PBA)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PPQ(1차 예선)에서 송민정이 이신영을 23:17(25이닝)로 꺾고 PQ 라운드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초반 테이블 파악에 애를 먹으며 각각 1이닝에 1점씩을 올린 후 연달아 공타를 이어갔다.

먼저 테이블 영점을 파악한 건 송민정이었다. 2이닝부터 5이닝까지 득점 없이 빈손으로 자리에 돌아간 송민정은 6이닝 3득점을 시작으로 9이닝까지 연속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9이닝째에는 7점의 하이런을 기록하며 14점을 먼저 모았다.

이신영을 꺾고 PQ 라운드에 오른 송민정.
이신영을 꺾고 PQ 라운드에 오른 송민정.

이신영이 2이닝부터 12이닝까지 무려 11이닝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사이 점수는 15:1까지 벌어졌다. 13이닝째에 이신영 모처럼 2득점을 올리고 추격을 시작했으나 송민정은 14이닝부터 3-2-1점을 연달아 득점하며 21:5로 달아났다.

18이닝부터 이신영이 감을 잡은 듯 2-2-0-2-2-0-1-3득점을 추가하며 다소 늦은 추격을 벌였으나 점수판 타이머의 시간은 멈췄고, 23:17 송민정의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

경기 후 이신영은 "그동안 경험한 PBA 테이블은 시간이 지날수록 짧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번 테이블은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길어져서 당황스러웠다"며 "대회 전 연습 경기에서 1부 남자 선수들을 상대로도 좋은 애버리지를 기록해서 이번 대회에 자신있게 출전했는데, 첫판 탈락이라니 많이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우승 랭킹 포인트가 빠져 PPQ 라운드로 떨어진 히가시우치 나쓰미는 최선영을 꺾고 PQ에 올랐다.
지난 시즌 우승 랭킹 포인트가 빠져 PPQ 라운드로 떨어진 히가시우치 나쓰미는 최선영을 꺾고 PQ에 올랐다.

이날 다른 경기에서는 김경자가 이나연을 상대로 16이닝부터 20이닝까지 2-6-4-1-1의 연속 득점을 올리며 23:18(27이닝)로 승리했고,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 웰컴저축은행)는 와일드카드로 프로당구 데뷔전을 치른 최선영을 16:12(28이닝)로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또한, 이지은은 양승미를 20이닝 만에 25:10으로 꺾고 애버리지 1.250을 기록했으며, 이지연(A)은 이희경을 25:15(23이닝)로 물리치고 PQ에 올랐다.

이 외에도 정수빈, 윤경남, 이하연, 소지혜, 이담, 김다희, 김명희 등이 PQ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오혜인을 꺾고 PQ 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정보윤.
오혜인을 꺾고 PQ 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정보윤.

5일 열리는 PQ(2차 예선)에서는 오전 11시 차유람 대 박가은, 전지우 대 이하니, 김보민 대 김보름, 강민정 대 이희선 등의 경기가 열리며, 이어 오후 12시 15분부터는 한지은, 정예진, 전지연, 이숙영, 조예은, 최지영, 정수빈, 허지연 등의 경기가 진행된다.

또한, 오후 1시 30분 전애린, 김다희, 정보윤, 장가연, 김율리 등의 경기 후 오후 2시 45분에는 박수현 대 하야시 나미코, 김경자 대 이화연, 서지연 대 박수아, 히가시우치 대 이주희 등의 경기로 이어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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