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정에게 패해 시즌 첫 '1라운드 탈락'을 당한 서한솔. 사진=PBA 제공
강민정에게 패해 시즌 첫 '1라운드 탈락'을 당한 서한솔. 사진=PBA 제공

서한솔(블루원리조트)이 의외의 복병 강민정에게 7:25(19이닝)로 패하며 이번 시즌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오늘(4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PBA)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1차 예선 PPQ부터 출전한 서한솔은 와일드카드로 프로당구 데뷔전을 치른 강민정에게 7:25로 패하고 말았다.

지난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과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16강까지 진출하며 포인트 랭킹 32위에 올라 있는 서한솔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첫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 대한당구연맹에서 아마추어 선수로 활동해 온 강민정은 이번 투어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하며 프로 당구선수로 데뷔했다.

프로 데뷔전에서 1승을 거둔 강민정.
프로 데뷔전에서 1승을 거둔 강민정.

데뷔전 첫 경기에서 강민정은 1이닝부터 2-2-1-1득점을 연속으로 올린 후 5이닝부터 9이닝까지 다섯 이닝을 범타로 물러났으나 10이닝째에 3득점, 16이닝째에 4득점을 치며 16:6으로 크게 앞섰다.

이후 18이닝째에 6점의 하이런을 친 강민정은 19이닝에 남은 3점을 모두 성공시키고 25:7로 서한솔을 꺾고 첫 승리를 손에 넣었다.

좀처럼 중장타를 만들어내지 못한 서한솔은 18이닝 동안 4이닝 3득점, 8이닝 1득점, 16이닝 2득점, 17이닝 1득점 등 총 네 이닝에서만 득점을 올렸다.

애버리지 1.250으로 PQ에 진출한 김보름
애버리지 1.250으로 PQ에 진출한 김보름

강민정은 첫 PBA 룰 경기에도 불구하고 4개의 뱅크샷을 성공시켜 애버리지 1,316으로 PPQ 전체 순위 1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김보름이 최지민을 20이닝 만에 25:15로 꺾고 애버리지 1,250으로 PQ에 진출했으며, 복귀전을 치른 차유람도 1.087의 애버리지로 오지연을 꺾고 무사히 PQ에 올랐다.

정예진 또한 '이상천 딸' 이올리비아를 상대로 21:13(32이닝)의 승리를 거두었으며, 전지연은 박초원을 25:15(28이닝)로, 최지영은 권발해를 22:19(26이닝)로 꺾고 생존했다.

정예진은 이올리비아를 꺾고 PQ에 올라 한지은과 대결한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정예진은 이올리비아를 꺾고 PQ에 올라 한지은과 대결한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박초원을 꺾고 PQ에 진출한 전지연.
박초원을 꺾고 PQ에 진출한 전지연.

이로써 강민정은 5일 열리는 PQ 라운드에서 이희선과, 김보름은 김보민과 6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정에진은 PQ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은 한지은(에스와이)과 64강 진출을 놓고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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