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지난 주말에 열린 '프랑스 디버전 리그'에 출전해 1승 1패를 거뒀다.  사진=FFB 제공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지난 주말에 열린 '프랑스 디버전 리그'에 출전해 1승 1패를 거뒀다.  사진=FFB 제공

'당구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유럽 '프랑스 디비전 리그'에서 오랜만에 큐를 잡고, 3쿠션이 아닌 보크라인 종목인 '카드르71/2'에서 하이런 123점을 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쿠드롱은 지난 1월 27일에 프랑스 지롱드주 안데르노스레뱅에서 열린 '프랑스 D1 플레이오프리그 2023-24' 3라운드 경기에 두아이카르뱅BC의 2세트 선수로 출전했다. 

1세트는 카드르 47/2, 쿠드롱이 출전한 2세트는 카드르71/2 종목으로 치러졌고, 3세트는 1쿠션으로 진행됐다.

승부는 BC에피날과 두아르네네즈 발디스 등 두 차례 벌였고, 쿠드롱은 두 경기에 모두 출전해 1승 1패를 거뒀다.

두아이카르뱅BC는 이날 첫 경기 BC에피날과 대결에서 6-0으로 승리했는데, 쿠드롱이 2세트에서 다미앙 큐네이와 카드르71/2 종목으로 승부를 벌였다.

쿠드롱은 이 경기에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며 5이닝 만에 200점을 모두 득점하고, 200:12로 승리를 거뒀다. 한 번에 가장 많이 득점을 올린 하이런은 123점을 기록했다. 애버리지는 40.00.

2경기 두아르네네즈 발디스전에서는 쿠드롱이 3이닝 만에 73:200으로 레이문드 스워츠에게 패했다. 한 큐에 쿠드롱이 65점을 치며 분전했지만, 스워츠가 92점 등으로 단 세 타석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두아이카르뱅BC는 2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날 1승 1패를 거둔 두아이카를뱅BC는 승점16으로 3라운드까지 4위를 달리고 있다.

쿠드롱은 1경기에서 하이런 123점을 기록하며 완승을 거뒀다.
쿠드롱은 1경기에서 하이런 123점을 기록하며 완승을 거뒀다.

4라운드는 오는 4월 20일에 열릴 예정이며, 두아이카르뱅BC는 두아르네네즈 발디스, 안데르노스와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쿠드롱은 지난해 12월에 스페인에서 개최된 '바르셀로나컵'에 출전해 결승에서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의 프로당구(PBA) 투어에서 4시즌을 소화한 뒤 5시즌 2차 투어를 우승했던 쿠드롱은 소속팀 웰컴저축은행과 재계약을 하지 못해 개인투어 출전자격이 박탈되면서 유럽으로 돌아갔다.

이후 한국에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며 PBA 측과 소송전을 벌였으나, 법원이 쿠드롱의 신청을 기각하면서 남은 투어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다음 시즌에 복귀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공개적인 활동을 중단했던 쿠드롱은 최근 SNS를 열고 유럽 리그에서 출전을 하며 팬들 앞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경기에서 쿠드롱을 이긴 레이문드 스워츠.
2경기에서 쿠드롱을 이긴 레이문드 스워츠.

한편, PBA 투어는 7차 투어와 팀리그 모든 일정을 마치고 오는 4일부터 8차 투어를 시작한다. 이번 시즌 남은 PBA 경기는 9차 투어와 월드챔피언십 등이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