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세리머니 도중 김진아를 발견하고 다가가는 사카이 아야코(일본).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우승 세리머니 도중 김진아를 발견하고 다가가는 사카이 아야코(일본).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김진아를 끌어안고 있는 김가영과 사카이.
김진아를 끌어안고 있는 김가영과 사카이.
여전히 김진아를 안고 위로하는 김가영. 
여전히 김진아를 안고 위로하는 김가영. 
시상식이 열리기 전까지 김가영은 김진아를 끌어안은 손을 풀지 못했다.
시상식이 열리기 전까지 김가영은 김진아를 끌어안은 손을 풀지 못했다.

프로당구 PBA 팀리그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024 포스트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하나카드의 아픈 손가락 김진아가 포켓볼 대선배이자 하나카드 맏언니인 김가영의 품에서 오래도록 눈물을 흘렸다.

27일 밤 파이널 7차전에서 하나카드의 우승이 확정되자 하나페이 선수들은 붉어진 눈시울로 서로를 끌어안았다.

그 중 울고 있는 김진아를 먼저 발견한 사카이 아야코(일본)는 김진아와 포옹을 나누며 서로를 축하하고 또 위로했다. 사카이는 포스트시즌 동안 2세트와 4세트에 출전하며 본의 아니게 김진아의 자리를 꿰찼다. 미안했을 그 마음을 이제야 표현했던 것.

둘을 발견한 김가영 역시 김진아를 품에 안고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흥분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팀원들은 시상식 준비를 위해 하나둘 자리를 떠났지만, 김가영은 김진아를 안은 손을 좀처럼 풀지 않았다.

김진아는 서러운 아이처럼 한참을 그렇게 김가영에 품에 안겨 울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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