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 불가능이란 없다는 것을 정정당당한 승부를 통해 스포츠로 증명한 그들의 이야기는 세계인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2016 세계스누커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마크 셀비는 시상식에서 레스터시티의 깃발을 들어 올렸다.
1983년 6월 19일에 셀비는 바로 이 레스터시티에서 태어났다. 마크 셀비는 스누커 세계 챔피언과 세계 랭킹 1위를 거머쥔 가장 잘 나가는 스누커 스타였지만, 셀비가 응원하는 고향의 레스터시티 축구팀은 못 나가는 중하위권 팀이었다.
공교롭게도 그들은 2016년 5월 2일, 같은 날에 모두 챔피언에 올랐다.
셀비는 자신의 우승보다 레스터시티 우승의 기쁨이 더 크게 느껴졌다고 한다. 그리고 기자들의 포토라인 앞에서 자신의 트로피를 내려놓고 레스터시티 깃발을 들어 올렸다.
레스터시티의 기적을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고 기뻐하기 위해서 말이다.
김탁 기자
kimtak11@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