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갈무리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갈무리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개그맨 양세형이 출연해 10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하며 당구장을 차리고 싶어 했던 아버지를 위해 상가까지 사서 당구장을 차려드린 일화를 밝혔다.

양세형은 "내가 서른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어깨가 아프시다고 했는데, 병원 진단을 받으니 뇌암이었다. 뇌암은 무조건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짧게는 6개월, 길면 1년 2개월"이라며 "아버지에게 그 이야기를 해야 해 TV 보다가 슬쩍 말했다. '아빠 걸린 병이 오래 살 수 있는 병은 아니라네'라고 하니 아빠가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마음이 그랬다. 판정받은 지 6개월 좀 지나서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아버지가 서울대 출신으로 가수 김창완과 동기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 출신 학교를 스무 살 넘어서 처음 들었다. 한 번도 말씀을 안 했다. 집안의 기대를 많이 받고 살았는데, 도배일을 하면서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삶에 늘 힘들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가 항상 당구장을 차리고 싶어 했다"며, "상가를 사서 당구장을 할 수 있게 인테리어를 해줬다. 운영하면서 정말 행복해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최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 출연한 이수근이 당구장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슈퍼마켙 소라' 갈무리
사진=유튜브 '슈퍼마켙 소라' 갈무리

이소라는 "내가 유튜브 한 거는 너 때문이잖아. 그게 도움이 많이 됐어. (네가) 팁을 준 것 때문에 일단은 편집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해서 편집을 배웠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수근은 "나는 (유튜브에서) 당구 치고 그런 거 해가지고. 근처에 내 사무실 바로 옆이다. 길 건너다. 당구장을 인수해서 공사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소라는 유튜브가 너무 잘 돼서?"라고 물었고, 이수근은 "너무 안 돼서 돈 들여서 마련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51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이수근채널'은 만능 스포츠맨 이수근이 연예인 고수들과 전국의 스포츠 고수들에게 도전하는 프로그램으로, 대표적인 스포츠 콘텐츠로 당구가 있다.

연예계 대표 당구 고수인 신동엽, 정준하, 강호동 등이 이수근채널에 출연해 당구 실력을 뽐냈으며, '당구황제' 프레데릭 쿠드롱,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 다니엘 산체스, 서현민, 김가영 등 유명 당구선수들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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