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태(경북체육회)가 한춘호(수원)와의 '사제대결'에서 15이닝 만에 40점을 쓸어 담고 승리했다.
오늘(22일) 열린 '2023 천년의 빛 영광 전국3쿠션당구대회' 전문선수부 남자 개인전 32강 대결에서 김준태는 매탄고등학교 시절 코치 한춘호를 만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15이닝 만에 40:10으로 승리했다.
1이닝을 범타로 보낸 김준태는 2이닝에 하이런 8점을 올리며 단숨에 8:1로 앞섰고, 이후 6이닝까지 3-3-2-3점을 연속으로 득점하며 19:6까지 격차를 벌렸다.
김준태는 의도치 않은 키스로 7이닝 득점을 놓쳤으나 8이닝부터 다시 4-1-2-5점을 연달아 획득하며 31:6(11이닝)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결국 김준태는 14이닝에 6득점, 15이닝에 마무리 3득점을 올리고 40:10으로 32강 경기 중 가장 빠르게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김준태는 "사실 전 경기는 잘 못 쳤는데, 매탄고등학교 시절 코치님인 한춘호 선수와 만나니까 매탄고 때 생각도 나면서 딱 집중이 되더라"며, "경기 전에는 불편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집중이 더 잘 됐다. 뭔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으니까 더 집중해서 공을 칠 수 있었다. 코치님 앞에서 잘 친 것 같아서 약간 뿌듯하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김준태는 오늘 저녁 6시 열리는 16강전에서 임형묵(서울)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임형묵은 같은 시간 열린 32강전에서 김휘동(대구)을 40:25(27이닝)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이외에도 정역근(시흥)은 지난해 '천년의 빛 영광 당구대회' 우승자인 디펜딩 챔피언 안지훈(대전)을 40:24(33이닝)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이범열(시흥)은 40:28(33이닝)로 이용표(제주)를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사진=영광/이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