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천년의 빛 영광 전국당구대회' 복식 부문 공동 3위에 머문 조명우-정예성. 사진=전남당구연맹 제공
'2023 천년의 빛 영광 전국당구대회' 복식 부문 공동 3위에 머문 조명우-정예성. 사진=전남당구연맹 제공

조명우-정예성이 캐롬 3쿠션 복식 부문 대회에서 3연속 공동 3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자아냈다.

'세계 랭킹 1위' 조명우와 '월드컵 돌풍' 정예성이 합을 맞춰 최고의 조합을 완성했지만, 4강 탈출이 쉽지 않은 모양새다.

조명우-정예성(서울)은 20일 전남 영광에서 열린 '2023 천년의 빛 영광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복식전에 출전해 8강에서 허정한-이종훈(경남)을 30:15(23이닝)로 누르고 4강에 올랐으나, 조치연-손준혁(경기)에게 18:30(17이닝)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조명우-정예성은 32강에서 신재도-양상수(서울)를 상대로 13이닝 만에 25:11로 승리한 데 이어 16강에서는 임정덕-김용민(인천)을 25:17(18이닝)로 꺾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이번 대회 최다 이닝인 23이닝 만에 허정한-이종훈을 제압한 조명우-정예성은 준결승에서 가장 안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준결승전에서 조명우-정예성을 꺾고 결승에 올라 최종 우승을 차지한 조치연-손준혁.
준결승전에서 조명우-정예성을 꺾고 결승에 올라 최종 우승을 차지한 조치연-손준혁.

준결승전 상대인 손준혁-조치연이 2이닝 6득점, 6이닝 8득점, 15이닝 7득점 등 중장타를 합작하며 앞서가는 동안 조명우-정예성은 15이닝 단 한 이닝에서만 5득점을 올렸을 뿐 좀처럼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18이닝 만에 17:30으로 패한 조명우-정예성은 3연속으로 준결승에서 큐를 접었다.

조명우는 올 5월 열린 '태백산배 대회'에서 윤도영과 합을 맞춰 결승에서 박근형-정역근을 30:21(19이닝)로 꺾고 올해 첫 복식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7월에 열린 남원 당구선수권대회에서 김회승과 출전해 준결승에서 김웅대-표은호(서울)에게 28:30(21이닝)패하며 공동 3위에 머문 조명우는 이후 연달아 열린 경남고성군배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예성과 복식 호흡을 맞춰 준결승까지 오르며 또 한 번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조명우-정예성은 양구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장배에서도 공동 3위에 머문 데 이어 이번 천년의 빛 영광대회에서도 연달아 공동 3위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준결승전에서 조명우-정예성을 꺾은 손준혁-조치연이 차지했다. 

 

(사진=전남당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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