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BF 유・청소년 주말 리그' 수도권F 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8명의 선수들. 왼쪽부터 황선후, 이현지, 민지유, 박이안, 이현석, 박하준, 허승범, 허지웅. 사진=안성/이용휘 기자
'2023 KBF 유・청소년 주말 리그' 수도권F 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8명의 선수들. 왼쪽부터 황선후, 이현지, 민지유, 박이안, 이현석, 박하준, 허승범, 허지웅. 사진=안성/이용휘 기자
경기도 안성에서 '2023 KBF 유・청소년 주말 리그' 수도권F 리그가 8회에 걸쳐 개최됐다.
경기도 안성에서 '2023 KBF 유・청소년 주말 리그' 수도권F 리그가 8회에 걸쳐 개최됐다.

올해로 2년째 유청소년클럽리그 'KBF 아이리그(i-LEAGUE)'를 진행하고 있는 (사)대한당구연맹(KBF, 회장 박보환)이 본격적인 학생 선수 육성을 위해 'KBF 유・청소년 주말 리그'를 도입했다.

'2023 KBF 유・청소년 주말 리그'는 '아이리그'와 달리 전문 학생 선수를 대상으로 하며, 전국 5개 권역별로 총 8개 라운드로 진행되었다.

주말 리그로 지난 6개월간 정기적인 대회를 경험한 학생 선수들은 경기력 향상과 더불어 대회 경험을 축적했다. 또한, 주말 리그의 최종대회인 '유스 챔피언십'을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전국의 학생선수들과 겨뤘다.

'2023 KBF 유・청소년 주말 리그' 수도권F 리그를 진행한 경기도 안성은 지난 6개월간 총 8회에 걸쳐 안성당구클럽(대표 조현세)에서 주말 리그가 열렸다. 

민지유-허지웅의 뱅킹.
민지유-허지웅의 뱅킹.
주말 리그 후 심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학생 선수들.
주말 리그 후 심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학생 선수들.
'2023 KBF 유・청소년 주말 리그' 수도권F 리그를 추진한 안성당구클럽의 조현세 대표와 선수들.
'2023 KBF 유・청소년 주말 리그' 수도권F 리그를 추진한 안성당구클럽의 조현세 대표와 선수들.

'2023 KBF 유・청소년 주말 리그' 수도권F 리그는 주로 3쿠션을 접한 지 1년이 안 된 초급 단계의 학생들을 주축으로, 민지유(안성고1), 황선후(내혜홀초6), 이현석(16), 이현지(16), 박하준(베일러국제고1), 허승범(안청중1), 허지웅(안청중2), 박이안(안청중1) 등 총 8명의 학생 선수들이 매주 실력을 겨뤘다.

학부모 대표인 민병철 씨는 "이전에는 혼자서 연습만 하다가 리그를 하면서 경기에 대한 정확한 룰을 배우고, 대회의 긴장감도 배울 수 있었다. 확실히 아이들의 실력이 이전보다 더 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내년에도 주말 리그가 진행된다면, 계속해서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수도권F 주말 리그에 출전한 8명의 선수들이 직접 주말 리그에 출전한 소감과 당구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민지유.
민지유.

민지우(17, 안성고등학교 1학년)

"당구는 매일 쳐도 어렵다. 하지만 어려운 만큼 맞추면 성취감이 크다. 그래서 재밌는 것 같다."

"지금의 목표는 본격적인 전국대회 데뷔다."

이현지
이현지

이현지 (16)

"현석이와 나는 이란성 쌍둥이다. 현석이가 먼저 당구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재미있어 보여서 같이 하게 됐다. 여기서 내가 제일 경력이 짧다."

"공부 중간에 취미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부상 위험이 없고, 수학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당구를 시작하게 됐다."

이현석
이현석

이현석(16)

"(박)하준이 형이 처음 당구를 알려줬다. 형이 당구를 배운다고 같이 하자고 해서 같이 시작했는데, 재밌었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조재호 선수다. 아빠가 조재호 선수를 좋아하셔서 같이 경기를 보다 보니 나도 좋아졌다."

'2023 KBF 유・청소년 주말 리그' 수도권F 리그 막내 황선후.
'2023 KBF 유・청소년 주말 리그' 수도권F 리그 막내 황선후.

황선후(13, 내혜홀초등학교 6학년)

"나는 올해 3월부터 시작해서 지금 12점을 치고 있다. 오래 연습하다 보면 집중이 잘 안돼서 어렵지만, 점수를 득점할 때 기분이 좋다."

"처음에는 나중에 잘 쳐서 친구들한테 짜장면 얻어 먹으려고 당구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주말 리그를 하면서 새로운 형들이랑 경기를 하다보니 당구가 더 재미있어졌다."

박하준
박하준

박하준(17, 베일러국제고등학교 1학년)

"안성에서 학생 당구선수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주말 리그에 참여하게 됐다. 원래 운동을 좋아해서 이 기회에 당구도 한 번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 당구를 본격적으로 배운 지는 1년이 좀 넘었다."

"주말 리그를 하면서 매주 긴장감도 있고, 대회에 나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 것 같다. 어떤 대회든 수상을 한번 해보고 싶다"

허승범
허승범

허승범(14, 안청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엄마가 하자고 해서 시작했는데, 당구가 재미있다. 하지만 상대 선수가 너무 잘하면 재미없다."

"여기 리그에서는 민지유 형이랑 허지웅 형이 잘하는 것 같다. 민지유 형을 이길 때까지 할 생각이다"

허지웅
허지웅

허지웅(15, 안청중학교 2학년)

"작년 5월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지금은 15점을 치고 있다. 주말 리그에서 실전처럼 경기를 하니까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박이안
박이안

박이안(14, 안청중학교 1학년)

"학교 앞에 당구 배우러 오라는 현수막을 보고 (황)선후와 같이 시작했다. 당구는 전부터 어떤 스포츠인지 알고 있어서 한번 배워보고 싶었다. 앞으로 당구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도 조금은 있는 것 같다."

"11월에 열리는 양구대회에 수도권F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친구, 형들과 처음으로 전국대회에 나간다.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경험이 중요하니까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사진=안성/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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