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도전하는 드리머들의 열전이 다시 한번 펼쳐진다. 시즌 네 번째 개최되는 프로당구(PBA) '드림투어(2부)'가 예선 조별리그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토너먼트 경쟁을 시작했다.
17일 서울 도봉구 창동에 있는 'PBC캐롬클럽'에서 드림투어 '2023-2024 프롬 PBA 드림투어 4차전' 64강전이 열린다.
앞서 16일에 열린 예선 조별리그에서는 50조까지 1위 선수와 2위 중 14명 등 총 64명이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서는 임완섭과 김관우가 2승을 거두며 애버리지 2.222를 기록해 가장 좋은 성적으로 64강에 진출했다. 뒤를 이어 정영균(애버리지 1.875), 김정호(1.818), 박성우, 김영원(이상 1.765), 이연성(1.714), 최종복(1.667) 등이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종합순위 1위에 오른 1993년생 임완섭은 이번 시즌 1부 투어에 두 차례 출전해 조재호(NH농협카드)와 세미 사이그너(휴온스)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승부를 벌인 바 있다. 당시 두 번 모두 0-3으로 패했지만, 빅리그의 경험을 살려 이번 드림투어 4차전 조별리그에서 애버리지 2점대의 맹활약을 펼쳤다.
첫 경기에서는 이준엽을 상대로 하이런 13점을 치며 18이닝 만에 30:27로 승리했고, 두 번째는 김재원에게 하이런 12점, 4이닝까지 23점을 득점하는 맹타를 휘두르며 9이닝 만에 30:12로 승리해 애버리지 3.333을 기록했다.
'2000년생 신예' 김관우는 아예 두 경기를 모두 2점대로 승리했다. 첫 경기에서 전금석에게 14이닝 만에 30:12로 승리하며 2.143을 기록했고, 다음 경기에서는 이해동과 대결해 하이런 11점 등 13이닝 만에 30:26으로 승리를 거둬 애버리지 2.308을 올렸다.
두 경기 합산 애버리지에서 2.222로 임완섭과 동률을 기록했고, 하이런에서 2점 차로 종합순위 2위로 64강을 통과했다. 챌린지투어(3부) 선수인 김관우는 앞서 3부 투어 3차전에서 4강에 오르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전문선수 출신 정영균도 정시용에게 첫 경기를 22이닝 만에 30:24로 승리한 뒤 두 번째 경기에서 강호 이호영을 10이닝 만에 30:24로 꺾어 2승(애버리지 1.875)으로 종합순위 3위에 올랐다.
종합순위 4위 김정호와 5위 박성우도 각각 애버리지 2.308(하이런 10점, 14점)의 공격력으로 활약했고, 6위에는 '프로당구 막내' 김영원(2007년생)이 올랐다.
김영원은 첫 경기에서 최병선에게 14이닝 만에 30:15(하이런 10점)로 승리하며 애버리지 2.143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밖에 최근 챌린지투어를 우승한 장병대와 드림투어 우승자 정호석을 비롯해 김종완, 조연박, 신기웅, 윤균호, 이창보, 김정섭, 이호영, 황지원, 정성윤, 홍종명, 이대웅 등이 6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대회 2일 차인 17일에는 낮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 64강과 32강, 16강전이 치러지며, 마지막 날인 3일 차에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오전 11시부터 8강과 준결승,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PB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