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이적생'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이 3쿠션 당구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한국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와 대결을 벌인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PBA 이적생'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이 3쿠션 당구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한국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와 대결을 벌인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PBA 이적생'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이 3쿠션 당구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의 '세계랭킹 1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와 만나게 됐다.

호프만은 7일(한국시간) 새벽에 끝난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당구월드컵' 최종예선(Q)에서 종합순위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A조에서 2승을 거둔 호프만은 애버리지 2.051과 하이런 13점을 기록했다. 또한, '월드 3쿠션 마스터스' 우승자인 세계랭킹 17위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와의 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에서 볼칸 체틴(네덜란드)을 17이닝 만에 40:27로 꺾었고, 이어서 폴리크로노폴로스와 결승 대결을 벌여 22이닝 만에 40:28로 승리했다.

한국의 프로당구(PBA)에서 뛰다가 돌연 네덜란드로 돌아간 호프만은 복귀 후 유럽 리그를 뛰며 경기 감각을 유지했고, 3쿠션 당구월드컵에는 지난 포르투갈 대회부터 출전하고 있다.

네덜란드 베겔 대회에서는 최종예선을 조 2위로 통과하고 오랜만에 본선 무대를 밟기도 했다. 현재 세계랭킹은 140위.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는 조 2위 중 네 번째에 머물러 탈락했다.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는 조 2위 중 네 번째에 머물러 탈락했다.
'17살 신성' 부라크 하샤쉬(튀르키예)가 32강에 진출했다.
'17살 신성' 부라크 하샤쉬(튀르키예)가 32강에 진출했다.

호프만에게 패한 폴리크로노폴로스는 최근 꾸준하게 16강 이상 올라갔으나, 지난 서울 당구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예선에서 탈락했다.

호프만과 함께 PBA를 떠난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는 이번 당구월드컵 32강에 도전했으나, 아깝게 조 2위 순위 중 네 번째에 머물러 탈락했다. 최종예선 조 2위 선수 중 타이홍찌엠(베트남), 베르카이 카라쿠르트, 아흐메트 알프(이상 튀르키예) 등 3명이 32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이날 최종예선에서는 호프만에 이어 롤랑 포르톰(벨기에), 외메르 카라쿠르트, 메흐메트 고렌, 톨가한 키라즈(이상 튀르키예), 피터 클루망(벨기에), 그웬달 마르샬(프랑스), 부라크 하샤쉬(튀르키예), 샘 반이튼(네덜란드), 무아메르 라흐메트(튀르키예) 등 유럽 선수들이 조 1위를 휩쓸었다.

이어서 한국의 서창훈(시흥체육회)과 베트남의 쩐딴룩이 조 1위 티켓 두 장을 차지하는 데 그쳐 유럽 선수들이 득세했다.

국가별로는 튀르키예가 7명으로 가장 많고, 벨기에와 네덜란드, 베트남이 각각 2명, 한국, 프랑스가 1명씩 32강에 진출했다.

7일 오후 5시에 시작하는 32강 조별리그전에서는 조명우가 B조에서 최종 예선을 통과한 호프만, 카라쿠르트, 시드를 받은 리아드 나디(이집트)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최종예선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조 1위를 차지해 본선에 오른 서창훈은 쩐뀌엣찌엔(베트남), 김준태(경북체육회), 고렌 등과 대결한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32강에 진출한 서창훈(시흥체육회).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32강에 진출한 서창훈(시흥체육회).

톱랭커 시드로 32강부터 뛰는 허정한(경남)은 D조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쩐딴룩, 카라쿠르트와 승부를 벌이며, 김행직(전남)은 마지막 H조에서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를 비롯해 '2006년생 신성' 하샤쉬, 프랑스 유망주 마르샬 등과 일전을 벌이게 됐다.

한편, C조에서는 토브욘 블롬달(스웨덴)과 '신흥 강자' 타이홍찌엠, G조에서는 서울 당구월드컵 우승자 에디 멕스(벨기에)는 '3쿠션 세계챔피언' 바오프엉빈(베트남)과 32강에서 만난다. 이번 대회는 전 경기 아프리카TV 당구 페이지에서 생중계한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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