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64강에서 탈락한 세미 사이그너(휴온스).   사진=PBA 제공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64강에서 탈락한 세미 사이그너(휴온스).   사진=PBA 제공

튀르키예의 강호 세미 사이그너(휴온스)와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가 64강에서 한국 선수 두 명에게 고배를 마셨다.

26일 오후 2시에 강원도 정선군의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사이그너는 한국의 서현민(웰컴저축은행)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져 탈락했다.

서현민은 이번 시즌 개막전 128강전에서 사이그너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4번째 투어 만에 32강을 밟았다. 

이번 64강전에서 서현민은 1세트 2이닝에 하이런 7점을 득점하고 4이닝까지 12:11로 간발의 차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5이닝에서 사이그너의 3점타가 나오면서 12:14로 역전당해 패배 위기에 몰렸다.

사이그너의 세트포인트 앞돌리기 시도가 득점에 실패한 뒤 서현민은 2점을 득점하고 14:14 동점을 만들었고, 원뱅크 넣어치기가 길게 빠지면서 마무리에는 실패했다. 사이그너가 다시 기회를 잡았으나, 비껴치기 공격이 충돌로 실패했고, 6이닝에서 서현민이 침착하게 세트포인트를 마무리해 15:14로 신승을 거뒀다.

서현민은 기세를 몰아 2세트에서도 3-3-4-5 연속타로 4이닝 만에 15:2로 승리하며 2-0으로 앞섰다. 3세트는 11:9에서 사이그너의 7이닝에 5점타가 나오면서 11:14로 역전돼 9이닝 만에 12:15로 서현민이 패했다.

사이그너에게 개막전 패배를 설욕하며 32강에 진출한 서현민(웰컴저축은행).  
사이그너에게 개막전 패배를 설욕하며 32강에 진출한 서현민(웰컴저축은행).  

4세트는 사이그너가 4이닝까지 2-2-3-2 연속타로 6:9의 우세를 보였으나, 서현민이 5이닝에서 4득점을 올려 10:10 동점을 만든 다음 8이닝에서 끝내기 5득점에 성공, 15:12로 승부를 마감했다.

개막전 우승으로 PBA 투어 데뷔와 동시에 왕좌에 올랐던 사이그너는 2차 투어부터 64강, 8강, 64강 등에 머물렀고, 5차 투어에서 16강에 올랐다가 지난 6차 투어에서는 32강에 그쳤다. 이번 대회도 64강에서 탈락하면서 사이그너는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게 됐다.

앞선 6차 투어 결승에 올랐던 위마즈는 선지훈에게 세트스코어 0-3의 완패를 당했다. 1세트부터 선지훈이 하이런 8점을 치며 선전하면서 5이닝 만에 7:15로 패한 뒤 2세트도 9이닝 만에 12:15로 내줘 0-2로 끌려갔다.

3세트에서는 선지훈이 3이닝부터 6-2-3-2 연속타로 15점을 마무리하면서 6이닝 만에 7:15로 경기기 마무리됐다.

이번 시즌 2차 투어와 6차 투어 준우승을 차지하며 튀르키예 군단의 선봉에 섰던 위마즈는 이번 64강전에서 탈락하며 기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 

지난 6차 투어 준우승자인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는 이번 7차 투어 64강에서 선지훈에게 패했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지난 6차 투어 준우승자인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는 이번 7차 투어 64강에서 선지훈에게 패했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위마즈를 꺾은 선지훈.
위마즈를 꺾은 선지훈.

선지훈은 지난 2차 투어 8강과 6차 투어에서 32강에 진출했고, 이번에도 32강에 올라가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27일 벌어지는 32강전에서 서현민은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과 다시 한번 어려운 승부를 이어가게 됐다. 응우옌꾸옥응우옌은 64강전에서 박정근에게 3-0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올라왔다.

선지훈은 32강에서 박주선과 16강행을 다툰다. 박주선은 64강에서 성상은에게 3-1로 승리했다. 

한편, 튀르키예 선수는 이날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가 김영섭에게 3-1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진출했고, 잔 차파크(블루원리조트)는 이상용에게 0-3으로 져 탈락했다.

튀르키예 선수 중에서는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가 김영섭을 3-1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튀르키예 선수 중에서는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가 김영섭을 3-1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초클루는 32강전에서 에디 레펀스(SK렌터카)와 맞붙는다. 레펀스는 64강에서 신동민A에게 3-0으로 승리했다.

스페인 선수 중에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이 32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응우옌꾸옥응우옌과 응우옌득아인찌엔(하이원리조트) 등이 32강행을 확정했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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