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이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128강전을 3-0으로 승리하고 64강에 진출했다.
'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이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128강전을 3-0으로 승리하고 64강에 진출했다.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는 같은 시각 128강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는 같은 시각 128강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승부사' 최성원(휴온스)과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 '6차 투어 우승자' 최원준이 7차 투어 첫 출정을 순항했다.

24일 시작된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남자부 128강전에서 세 선수는 모두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고 64강전에 진출했다.

최성원은 밤 9시 30분에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7차 투어 첫 경기에서 이재홍에게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1세트 4이닝가지 5:4의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최성원은 5이닝에서 4득점 후 원뱅크 넣어치기를 성공시키며 대거 7점으로 연결해 12:4로 앞섰고, 곧바로 6이닝 공격에서 원뱅크 걸어치기에 이은 리버스 더블레일로 남은 3점을 마무리하고 15:5로 승리했다.

최성원은 2세트에서도 4이닝 3득점을 시작으로 7이닝부터 4타석 연속득점을 올리며 10이닝 만에 15:9로 승리했다.

7이닝에서 4점을 득점한 최성원은 8이닝 1득점에 이어서 9:6으로 앞서 있던 9이닝에서 스리뱅크 샷과 원뱅크 걸어치기 등 절묘하게 득점을 성공시켜 14:6까지 리드했다.

최성원은 세트마다 우세한 경기를 벌이며 비교적 쉽게 승리를 거뒀다.
최성원은 세트마다 우세한 경기를 벌이며 비교적 쉽게 승리를 거뒀다.
조재호는 어려운 순간에 다득점이 나오면서 쉽게 승부를 풀어갔다.
조재호는 어려운 순간에 다득점이 나오면서 쉽게 승부를 풀어갔다.

이재홍이 3점을 쫓아왔지만, 10이닝 선공에 나선 최성원은 옆돌리기로 세트포인트를 득점하고 15:9로 마무리했다.

3세트는 6:7로 1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6이닝에 옆돌리기로 2점을 뽑아 8:7로 역전한 뒤 7이닝에서 옆돌리기와 대회전 등으로 3점을 득점하고 11:7로 치고 나갔다. 8이닝에서 다시 1점을 더해 12:7로 앞서간 최성원은 다음 9이닝에서 남은 3점을 쓸어담아 15:7로 승리를 거뒀다.

같은 시각 조재호는 윤영환에게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고 128강전 9연승을 이어가며 64강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 조재호는 5:6으로 1점 뒤진 6이닝에서 윤영환에게 하이런 8점을 맞고 5:14가 되면서 시작부터 크게 휘청했다.

그러나 조재호의 한 방은 무서웠다. 윤영환의 세트포인트 시도가 두 차례 실패했는데, 그 틈새를 노려 7이닝에서 3점을 따라붙은 조재호는 8이닝에서 7득점 끝내기타를 터트려 15:14로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도 접전이 벌어져 6이닝 공격 전까지 7:8로 1점 지고 있던 조재호는 4점타로 11:8 역전에 성공했고, 12:11의 살얼음판 승부에서 9이닝에 3득점 적시타로 15:11로 승부를 마무리해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6차 투어 우승자' 최원준도 이날 128강전을 승리하고 64강에 진출했다.
'6차 투어 우승자' 최원준도 이날 128강전을 승리하고 64강에 진출했다.
7차 투어까지 모두 128강에서 탈락하며 깊은 시름에 빠진 이충복.
7차 투어까지 모두 128강에서 탈락하며 깊은 시름에 빠진 이충복.

3세트에서 조재호는 6이닝 4득점과 8이닝 3득점, 9이닝 2득점 등으로 10:5로 앞서다가 10:8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12이닝부터 다시 2-1-2 연속타를 올리며 15:8(14이닝)로 승리, 3-0으로 승부를 마감하고 64강에 진출했다.

조재호는 지난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 8강 이후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64강과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32강에서 탈락해 기대했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5차 투어를 우승한 최성원에 이어 6차 투어 챔피언 최원준도 앞서 열린 128강전에서 모봉오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최원준은 1세트를 17이닝 15:9로 따낸 뒤 2세트는 7이닝 만에 15:7로 승리했고, 3세트에서는 14:13으로 1점 차 박빙의 승부가 막판에 벌어진 가운데 최원준이 12이닝에서 1점을 득점하고 15:13으로64강행을 확정했다.

64강에서 최원준은 김현석과 유창선 경기 승자와 맞붙고, 최성원은 강인수와 일전을 벌이게 됐다. 강인수는 이날 전인혁을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64강에 올라왔다.

이날 프로 데뷔 후 첫 승리에 7번째 도전했던 이충복은 '벨기에 강호' 에디 레펀스(SK렌터카)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져 아쉽게 탈락했다.

이충복을 꺾고 64강에 올라간 에디 레펀스(SK렌터카).
이충복을 꺾고 64강에 올라간 에디 레펀스(SK렌터카).
마민껌(NH농협카드)은 이날 경기에서 애버리지 2.667의 가장 높은 기록으로 조연박을 3-1로 꺾고 64강에 올라갔다.
마민껌(NH농협카드)은 이날 경기에서 애버리지 2.667의 가장 높은 기록으로 조연박을 3-1로 꺾고 64강에 올라갔다.

1세트를 12:9에서 레펀스의 끝내기 6점타로 12:15(6이닝)의 분패를 당한 이충복은 2세트에서도 레펀스의 끝내기 6점타가 나와 8이닝 만에 5:15로 패했다.

이충복은 탈락 위기에서 3세트를 12이닝 만에 15:9로 이겨 기사회생했고, 4세트에서는 2:9로 지고 있던 5이닝에 하이런 10점을 득점하고 12:9로 역전하고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했다.

 6이닝에서 이충복이 2점을 더해 14:10을 만들면서 승부치기로 이어질 뻔했던 승부는 이번에도 레펀스의 끝내기 5점타 한 방으로 인해 14:15의 아쉬운 결과를 마주하게 됐다.

4세트에서 먼저 세트포인트에 올라가 승부치기가 기대됐던 이충복은 아쉽게 옆돌리기가 투쿠션으로 맞아 득점에 실패하면서 더 이상 기회를 얻지 못했다. 

레펀스는 곧바로 6이닝 후공에서 스리뱅크 샷에 이어 남은 3점을 득점하고 14:15로 승부가 마무리됐다. 

소속 팀 타이틀스폰서 투어에서 128강전을 무사 통과한 임성균(하이원리조트).
소속 팀 타이틀스폰서 투어에서 128강전을 무사 통과한 임성균(하이원리조트).
응우옌프엉린(하이원리조트)은 승부치기에서 강상구에게 1:0의 신승을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응우옌프엉린(하이원리조트)은 승부치기에서 강상구에게 1:0의 신승을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한편, 이날 128강전에서는 한국의 황득희(에스와이)가 일본의 고바야시 히데아키를 세 차례 승부치기 끝에 1:0으로 꺾었다.

그밖에 서현민(웰컴저축은행), 엄상필(블루원리조트), 임성균(하이원리조트), 김원섭, 이경욱, 박주선, 선지훈, 박정민A, 고상운, 정경섭 등이 승리했다.

외인 중에서는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와 마민껌(NH농협카드),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 모리 유스케(일본),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 응우옌프엉린(하이원리조트) 등이 승리했다.


(사진=정선/김민영 기자,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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