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 제왕'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부진을 씻고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16강에 진출했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LPBA 제왕'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부진을 씻고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16강에 진출했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LPBA 제왕'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7차 투어 두 번째 출정에서도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앞서 4차례 투어에서 32강과 64강으로 부진의 늪에 빠졌던 스롱이 부활의 시동을 건 분위기다. 두 번째 경기도 스롱은 애버리지 1.000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날 열린 64강전에서 스롱은 애버리지 1.043으로 승리를 거뒀고, 이날 32강전에서 별다른 위기 없이 꾸준하게 점수를 내며 상대방을 제압했다.

24일 오후 5시에 강원도 정선군의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여자 프로당구 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스롱은 오도희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완파했다.

1세트는 초구에 뒤돌리기 두 방으로 2점을 득점하고 4이닝까지 2:3으로 지다가 5이닝에서 옆돌리기와 뒤돌리기, 비껴치기 등으로 1점씩 5득점을 올려 7:3으로 역전했다.

다음 공격에서 1점을 보태 8:3으로 앞선 스롱은 10이닝부터 차곡차곡 1점씩 모아 12이닝 만에 11:4로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1-0으로 리드했다. 스롱은 플레이 타임 27분 만에 1세트를 따낸 뒤 2세트는 22분에 끊어 승리까지 총 49분이 걸렸다.

스롱은 결정적인 순간에 뱅크 샷 등 어려운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사진=PBA 제공
스롱은 결정적인 순간에 뱅크 샷 등 어려운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사진=PBA 제공

2세트 1이닝에서 스롱은 초구에서 오도희의 샷이 아깝게 빗나가자 타석에 나와 신중하게 스리뱅크 샷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리고 뒤돌리기와 옆돌리기 등으로 3점을 더 득점하고 5:0으로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한 번의 실수로 초반부터 거리를 벌렸지만, 오도희가 2이닝부터 1-2-1 연속타로 쫓아와 점수는 6:4. 7이닝에는 다시 오도희가 먼저 1점을 득점해 6:5까지 따라왔다.

이번에는 오도희의 공격이 충돌로 실패하자 스롱은 두 번째 잡은 기회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스롱은 원뱅크 걸어치기를 정확하게 득점해 8:5로 달아났다. 기회마다 시도한 두 번의 뱅크 샷이 모두 득점되면서 스롱은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반면, 9이닝에서도 오도희는 원뱅크 넣어치기를 시도했는데 제1적구에 맞지 않으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고, 스롱은 어김 없이 2득점으로 연결하면서 10:5로 앞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10점째에는 묘기에 가까운 과감한 바운딩 공격을 시도해 득점하기도 했다.

점수는 10:5,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울어진 상황에서 10이닝 오도희의 공격에서 스리뱅크 샷이 득점되지 않았고, 후공에 나온 스롱이 뒤돌리기로 깔끔하게 매치포인트를 마무리하면서 11:5로 2세트를 승리하고 16강행을 확정했다.

임정숙(크라운해태)은 애버리지 1.100으로 황민지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임정숙(크라운해태)은 애버리지 1.100으로 황민지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애버리지 1.222로 32강전을 승리한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16강에서 임정숙과 8강행을 놓고 대결한다.
애버리지 1.222로 32강전을 승리한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16강에서 임정숙과 8강행을 놓고 대결한다.

16강에 진출한 스롱은 김갑선-전어람의 32강전 승자와 오는 26일 8강 진출을 다툰다. 오랜만에 폼을 찾은 스롱이 과연 8강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32강전에서는 'LPBA 원조 여왕' 임정숙(크라운해태)과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임정숙은 황민지를 애버리지 1.100으로 제압해 세트스코어 2-0(11:4, 11:1)으로 승리했고, 이미래는 애버리지 1.222로 이지연A를 2-0(11:9, 11:3)으로 꺾었다.

'바자르 여왕' 한지은(에스와이)은 이다정에게 2-0(11:2, 11:5)으로 승리하며 두 세트를 모두 5이닝 만에 끝내 애버리지 2.200, 현재까지 톱애버리지를 기록했다. 

'4차 투어 우승자'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는 윤경남과 치열한 승부를 벌여 세트스코어 2-1(6:11, 11:5, 9:3)로 승리했고, 김세연(휴온스)은 임경진과 3세트를 무려 23이닝까지 대결하며 힘겨운 승부를 벌인 끝에 9:8로 신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는 윤경남을 세트스코어 2-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는 윤경남을 세트스코어 2-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 진출한 송민정은 사카이와 8강 진출을 다툰다.
16강에 진출한 송민정은 사카이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또한, '3차 투어 우승자' 백민주(크라운해태)는 한슬기(에스와이)를 풀세트에서 9:3으로 꺾었다. 송민정과 김혜경의 대결에서는 송민정이 11:5와 11:7로 두 세트를 따내 시즌 첫 16강행에 성공했다.

오는 26일 벌어지는 16강전에서는 이미래와 임정숙이 맞붙고, 송민정은 사카이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남은 32강 경기는 25일 오후 4시 30분에 시작된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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