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첫 경기를 치른 한지은(에스와이)이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첫 경기를 치른 한지은(에스와이)이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바자르 여왕' 한지은(22·에스와이)과 '슈퍼루키' 장가연(19·휴온스)이 7차 투어 첫 관문을 통과했다.

두 선수 모두 낯선 경기장과 처음 세팅된 당구대에 적응이 필요해 제 실력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23일 오전 11시에 시작된 여자 프로당구 2023-24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예선 2라운드(PQ)에서 한지은은 이근영에게 32이닝 만에 17:8로 승리를 거뒀다.

한지은은 처음 경험하는 경기장 환경에서 공타가 많아지면서 애버리지는 0.531에 불과했다. 경기 초반에 7이닝 동안 점수를 내지 못해 애를 먹었고 무려 32번이나 큐를 들었다. 뱅킹에서 이겨 초구를 친 한지은은 뒤돌리기 대회전을 시도했으나, 공 1개 정도 빗나가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6번의 타석에서 비껴치기와 옆돌리기, 대회전 등의 공격이 대부분 크게 빗나가 초반 감을 잡는 데 애를 먹었다.

이근영이 먼저 5이닝에서 스리뱅크 샷으로 2점을 득점한 뒤에도 두께와 회전에서 오차가 나면서 두 타석을 더 쉬어갔고, 8이닝에서 앞돌리기를 성공시켜 첫 득점을 올렸다. 뒤돌리기로 1점을 더 보태 2:2 동점을 만든 한지은은 스리뱅크 샷을 시도했으나 짧았다.

9이닝 타석에서 시도한 스리뱅크 샷도 짧게 빠져 제1적구를 맞히지 못했고, 10이닝은 비껴치기가 충돌로 실패했다. 11이닝에서 옆돌리기 연타로 3점을 뽑아 리드를 잡은 한지은은 13이닝에서도 옆돌리기 3득점에 이은 비껴치기로 4점을 뽑아 9: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근영이 9:6까지 쫓아온 18이닝에서는 뒤돌리기와 앞돌리기로 2점을 득점해 11:6을 만들었고, 20이닝부터 1-1-1 연속타로 14:7까지 다시 달아났다.

한지은이 24이닝에서 다시 1점을 올려 15:7, 남은 경기 시간은 11분가량 남은 상황. 뱅크 샷을 비롯해 여러 가지 시도를 했지만, 5타석 동안 점수가 나지 않으면서 경기는 소강상태가 됐다가 한지은이 30이닝 뒤돌리기와 31이닝 옆돌리기를 정확하게 성공시킨 뒤 17:8로 승부가 마감됐다.

첫 경기에서 충분히 공격을 시도하며 팔을 푼 한지은은 이날 오후 4시에 64강전에서 정은영(46)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64강 시드를 받은 정은영은 이번이 첫 경기다. 지난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는 128강 서바이벌에서 탈락해 경기장이 익숙한 상태는 아니어서 먼저 한 경기를 치른 한지은이 다소 유리할 수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는 32강에서 김상아-이다정의 경기 승자와 만나게 된다.

한지은은 64강전에서 정은영과 맞붙는다. 64강전을 승리하면 24일 열리는 32강에서 김상아-이다정 경기 승자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한지은은 64강전에서 정은영과 맞붙는다. 64강전을 승리하면 24일 열리는 32강에서 김상아-이다정 경기 승자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장가연(휴온스)은 긴 승부 끝에 이희선을 30이닝 만에 23:11로 누르고 64강에 진출했다. 
장가연(휴온스)은 긴 승부 끝에 이희선을 30이닝 만에 23:11로 누르고 64강에 진출했다.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에 열린 PQ 경기에서 장가연도 30이닝의 긴 승부를 펼쳤다. 장가연은 30이닝 만에 23:11로 이희선을 누르고 64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에서 장가연은 7이닝에서 5점을 득점하고 7:0으로 리드를 잡았고, 15이닝 3득점과 16이닝 2득점을 올리며 13:8로 앞서갔다.

그리고 이후에도 2점, 1점 등 단타로 점수를 쌓아 결국 승리를 거뒀다. 장가연은 오후 6시 30분에 벌어지는 64강에서 한슬기(에스와이)와 대결한다.

한슬기는 전 대회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인 16강을 기록했다. 64강전을 승리한 선수는 24일 벌어지는 32강전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최보비 경기 승자와 만난다.

한편, 이날 PQ에서는 서한솔(블루원리조트)과 이올리비아, 김정미, 박지현, 송민지, 윤경남 등이 승리했고, 권발해를 비롯해 오지연, 전지우, 박가은, 하윤정, 정보윤 등은 탈락했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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