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르 여왕' 한지은(에스와이)이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둘째 날 경기에서 PQ와 64강전을 승리하면 24일 벌어지는 32강에서 김상아와 복수전을 벌일 수 있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한지은은 지난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32강전에서 
한지은은 지난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32강전에서 김상아에게 세트스코어 1-2로 아깝게 졌다. 

'바자르 여왕' 한지은(22·에스와이)이 포켓볼 선수 출신 이근영과 7차 투어 첫 경기를 치른다.

과연 이날 열리는 예선 2라운드(PQ)와 64강전을 통과하고, 지난 투어에서 아깝게 패배를 당했던 김상아(35)와 재대결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지은의 복수전이 성사되려면 가장 먼저 PQ에서 이근영(43)을 꺾어야 한다. 이근영은 22일 열린 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예선 1라운드(PPQ)에서 종합순위 1위로 통과했다.

23일 오전 11시에 강원도 정선에 있는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PQ 경기에서 한지은은 이근영과 64강 진출을 다툰다.

전날 열린 PPQ에서 이근영은 이다솜에게 17이닝 만에 25:11로 승리를 거두고 PQ에 진출했다. 애버리지 1.471로 이날 PPQ 경기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또한, 하이런도 10점이나 쳐 이근영의 프로 전적 중 가장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근영도 다음 경기 상대가 한지은이어서 64강행이 쉽지는 않지만, 이미 당구대에 적응을 한 상태여서 경우에 따라서는 이변이 연출될 가능성이 있다.

한지은은 지난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32강 진출로 포인트랭킹 48위까지 올라오며 이번 7차 투어에서는 PPQ를 거치지 않고 부전승으로 PQ에 올라갔다. 이날 승부가 첫 경기이기 때문에 적응을 마친 이근영과의 승부가 뜻밖의 난관이 될 수도 있다.

게다가 이번 7차 투어는 기존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이 아닌 새로운 경기장에서 치러지고, 한지은은 아직 이 대회장에서 경기를 치른 적이 없어서 다소 낯선 환경이라는 점이 변수다.

포켓볼 선수 출신 이근영은 PPQ에서 애버리지 1.471로 승리를 거둬 종합순위 1위로 PQ에 올라왔다.
포켓볼 선수 출신 이근영은 PPQ에서 애버리지 1.471로 승리를 거둬 종합순위 1위로 PQ에 올라왔다.

또한, 상대방 이근영이 선수 경력이 길고 경험이 많기 때문에 처음 맞붙는 한지은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이근영은 과거 포켓볼 국내 정상급 선수로 오래 활동한 경력이 있다. LPBA 원년에 데뷔해 두 아들을 키우며 선수 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주부 당구선수'다.

5시즌 동안 투어를 빠짐 없이 출전한 성실파인 이근영은 아직 예선 라운드를 통과한 적은 없지만, 당구 뿐만 아니라 다방면의 스포츠에 정통한 운동 감각이 있는 선수여서 과거 포켓볼 선수로 활약할 때처럼 3쿠션 종목도 실력 발휘가 기대되는 선수다.

이번 PPQ에서 역대 최고 하이런과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올라온 이근영은 다음 경기에서 강호 한지은을 상대로 첫 64강행을 도전하게 됐다.

한지은은 지난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PPQ에서 데뷔전을 치러 손수민에게 하이런 1점 차로 뼈아픈 패배를 당한 이후 아직 첫 경기 탈락은 없다. 시즌 최고 성적은 8강(3차 투어), 데뷔전을 제외하고는 PQ(5차 투어) 탈락이 가장 안 좋은 성적이다.

앞선 6차 투어에서 한지은은 PPQ부터 애버리지 1.667과 1.471의 맹타를 휘두르며 무난하게 64강에 진출,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21이닝 만에 22:19로 누르고 32강까지 올라갔다.

지난 6차 투어에 이어 이번에도 32강에 올라갈 경우 한지은과 김상아의 대결이 벌어진다.
지난 6차 투어에 이어 이번에도 32강에 올라갈 경우 한지은과 김상아의 대결이 벌어진다.

32강에서는 김상아에게 풀세트 6:9(5이닝)로 아깝게 패해 탈락했고, 이번 7차 투어에서 만약 32강에 올라가면 김상아와 재대결을 벌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PQ에서 이근영을 이긴 다음 64강에서 대기 중인 정은영(46)을 꺾어야 한다.

과연 한지은의 김상아와의 복수전이 성사될 수 있을지 23일 오전 11시와 오후 4시에 벌어지는 PQ와 64강전 승부가 주목된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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