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대(44)가 20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프로당구 3부 '챌린지투어' 시즌 3차전을 우승하며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사진=PBA 제공 
장병대(44)가 20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프로당구 3부 '챌린지투어' 시즌 3차전을 우승하며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사진=PBA 제공 
프로당구 챌린지투어(3부) 3차전을 우승한 장병대.  사진=PBA 제공
프로당구 챌린지투어(3부) 3차전을 우승한 장병대.  사진=PBA 제공

2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장병대(44)가 프로당구(PBA) 챌린지투어(3부)를 우승했다.

장병대는 3전 2선승제로 치러진 결승에서 김정섭(35)과 풀 세트의 치열한 승부가 벌였고, 마지막에 9:7의 숨막히는 순간에 어렵게 잡은 기회에서 2점을 득점하고 승리를 거뒀다.

20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헬릭스 PBA 챌린지투어 3차전' 결승에서 장병대는 세트스코어 3-2로 김정섭을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장병대는 256강부터 결승까지 총 8경기를 연속 승리했다. 전날 16강까지 박오영, 강신성, 김태후 등을 꺾었고, 16강에서는 박오영을 상대로 하이런 13점을 득점하고 14이닝 만에 30:16으로 승리를 거둬 애버리지 2.143으로 종합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8강전에서 이중엽을 세트스코어 2-0(15:11, 15:9)으로 꺾은 장병대는 준결승에서 김영진을 상대로 10이닝 15:9와 5이닝 15:13으로 두 세트를 따내 다시 한번 애버리지 2.000을 기록하며 첫 결승을 밟았다.

장병대는 지난 챌린지투어 1차전에서 준결승에 올랐으나, 오정수에게 져 결승에 올라가지 못했다가 이번 3차전에서 마침내 결승에 올라 김정섭과 우승을 다퉜다.

결승에 올라온 김정섭은 8강에서 서대현을 2-0(15:10, 15:4)으로 통과한 뒤 8강전에서 '2000년생 신예' 김관우를 상대로 두 세트를 4이닝(15:13)과 6이닝(15:4) 만에 끝내 애버리지 3.000을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에 PBA에 데뷔한 장병대와 김정섭은 결승에서 처음 진검승부를 벌여 세트마다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엎치락뒤치락 명승부를 펼쳤다.

1세트는 12이닝 만에 김정섭이 15:10으로 따냈고, 2세트는 장병대가 9:11로 지고 있던 9이닝에 5점을 득점하며 14:11로 역전한 뒤 10이닝에서 마무리해 15:12로 승리했다.

3세트는 다시 김정섭이 1이닝부터 32-3-5 연속타를 올리며 4이닝만에 13:2로 리드한 끝에 15:8(8이닝)로 승리를 거뒀다. 

세트스코어 1-2로 뒤지게 된 장병대는 4세트 1이닝에서 김정섭에게 연속 7점을 얻어맞고 최대 위기에 놓였으나, 이후 김정섭의 후속타가 나오지 않는 사이 2-2-1 연속타와 3-1 득점으로 9:7 역전에 성공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어서 7이닝에 다시 5점을 득점하고 14:7로 역전, 9이닝 만에 15:7로 4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장병대가 2이닝 4득점과 3이닝 2득점으로 6:3 리드를 시작했고, 5이닝에 2점, 6이닝에 1점을 올리며 9:4로 승기를 잡았다.

김정섭이 7점까지 쫓아와 8이닝에는 9:7이 됐지만, 김정섭의 8점째 뒤돌리기가 득점 직전에 충돌로 실패하면서 가슴을 크게 쓸어내렸다.

우승 장병대(왼쪽)와 준우승 김정섭. 
우승 장병대(왼쪽)와 준우승 김정섭. 

이어 8이닝 타석에서 장병대는 앞돌리기와 뒤돌리기로 남은 2점을 득점하고 11:7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장병대는 우승상금 500만원을 받아 총 550만원으로 시즌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3부 투어는 시즌 최종 상금랭킹 3위까지 다음 시즌 1부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편, PBA 투어는 오는 22일부터 여자 투어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이 강원도 정선에 있는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 컨벤션홀에서 개최되며, 24일에는 개막식과 남자 PBA 투어가 열릴 예정이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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