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로 구현하는 당구 레슨 프로그램 '빌리아이'.   사진=이용휘 기자(DB)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로 구현하는 당구 레슨 프로그램 '빌리아이'.   사진=이용휘 기자(DB)
당구 전문 교육에 '빌리아이'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과 큐스코, 아이로브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KBF 제공
당구 전문 교육에 '빌리아이'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과 큐스코, 아이로브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KBF 제공

당구계에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기반의 교육 시스템이 전격 도입된다.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KBF·회장 박보환)과 당구 디지털시스템 개발사 큐스코(대표 박정규), AI와 AR로 '빌리아이'를 개발한 아이로브(대표 정윤식)가 지난 12일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당구 교육 시스템 도입에 나섰다.

당구연맹은 16일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3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AR 기술을 바탕으로 다방면의 교육용 당구 사업을 추진하고, 고도화된 당구 시스템 구축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 당구용품 홍보 부스에서 아이로브는 자사의 '빌리아이' 시스템을 대회 참가 선수와 관람객들에게 선보여 좋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로브가 개발한 '빌리아이'는 AI와 AR을 기반으로 한 당구 레슨 프로그램으로, 사상 최초로 당구 교육에 신기술을 적용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대전, 연습, 학습 등이 가능한 빌리아이 시스템은 반복된 당구 학습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생성해 카메라와 빔프로젝트를 활용, 당구공의 예측 경로 및 좌표 인식, 회전수 등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서울 당구월드컵 홍보 부스에서 기자에게 '빌리아이' 시스템을 설명하는 아이로브 정윤식 대표.  사진=태릉/이용휘 기자
서울 당구월드컵 홍보 부스에서 기자에게 '빌리아이' 시스템을 설명하는 아이로브 정윤식 대표.  사진=태릉/이용휘 기자

 이러한 빌리아이 시스템을 당구 전문 교육 사업에 적용하게 되면서 유·청소년을 비롯한 신규 유입자에게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당구 교육 프로그램의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BF 박보환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넓은 저변을 갖고 있는 당구 종목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교육 받을 수 있는 채널이 아직 많지 않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당구에도 AI 기술을 접목한 고도화된 교육 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KBF의 교육용 당구 사업 연구개발에 빌리아이가 도입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이용휘 기자, KB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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