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진출자들. 왼쪽부터 노병찬, 비롤 위마즈, 최성원, 최원준.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4강 진출자들. 왼쪽부터 노병찬, 비롤 위마즈, 최성원, 최원준.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한국과 베트남의 3쿠션 자존심 대결에서 '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이 '베트남 특급'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을 꺾고 두 대회 연속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1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는 최성원을 비롯해 노병찬, 최원준, 비롤 위마즈(튀르키예, 웰컴저축은행)가 각각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투어에서 '언더독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노병찬은 '킹스맨' 김재근을 세트스코어 3-1(15:10, 15:13, 15:11, 15:4)로 꺾고 가장 먼저 4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노병찬은 매 세트 8이닝을 넘지 않는 스피디한 승부를 벌여 애버리지 2.230을 기록해 8강 전체 순위 2위에 올랐다.

김재근 역시 2세트를 5이닝 만에 13:15로 승리하는 등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노병찬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성원과 응우옌꾸옥응우옌이 8강전을 앞두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최성원과 응우옌꾸옥응우옌이 8강전을 앞두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2연속 준결승에 오른 최성원.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2연속 준결승에 오른 최성원.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원년 챔프' 최원준은 전날 16강전에서 '헐크' 강동궁을 제거하고 8강에 오른 김현우(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3-0(15:10, 15:12, 15:13)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매 세트 김현우가 초반 분위기를 장악했으나 마무리하지 못한 사이 최원준의 반격에 무너지고 말았다.

'외인 대결'을 벌인 비롤 위마즈(튀르키예, 웰컴저축은행)와 응오딘나이(베트남, SK렌터카)의 대결은 위마즈의 압승으로 끝났다. 1세트 마무리 대결에서 승리한 위마즈는 이후 2, 3세트까지 연달아 따내며 세트스코어 3-0(15:14, 15:2, 15:9)으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위마즈는 애버리지 2.368로 전체 순위 1위를 차지했다.

8강전 마지막 대결로 열린 최성원과 응우옌꾸옥응우옌의 대결은 응우옌꾸옥응우옌이 빠르게 1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0-1로 앞섰으나 예열을 마친 최성원이 남은 2, 3, 4세트를 연달아 차지해 세트스코어 3-1(8:15, 15:5, 15:8, 15:3)의 승리를 거뒀다.

6차 투어의 마지막 날인 오늘(15일)은 오후 1시 비롤 위마즈와 노병찬 경기의 준결승전 대결을 시작으로 오후 4시에는 최성원과 최원준의 준결승전 경기가 이어진다. 이후 밤 9시 30분부터 우승상금 1억원과 대회 타이틀을 놓고 최종 결승전이 열린다.

 

◆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23-24’ 4강 대진표

△ 비롤 위마즈-노병찬(13:00)
△ 최원준-최성원(16:30)
△ 결승전(21:30)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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