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챔피언' 최원준(45)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김영섭(48)을 3-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투어 챔피언' 최원준(45)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김영섭(48)을 3-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로얄로더' 세미 사이그너(휴온스)를 꺾고 16강에 올라온 한국의 최원준(45)이 시즌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원준은 13일 오후 2시에 프로당구 전용경기장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김영섭(48)과 풀 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신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최원준은 2이닝 5득점을 시작으로 3이닝에 4득점, 5이닝에 1점을 더해 10:4로 앞섰다. 그러나 김영섭이 6이닝에서 대거 8점을 득점하면서 10:12로 역전돼 치열한 접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최원준은 6이닝에서 1점을 만회했으나, 곧바로 7이닝에서 김영섭이 3득점을 올려 11:15로 1세트를 패했다.

2세트에서 최원준은 크게 한 방을 터트려 승부의 주도권을 잡았다. 4:2로 앞선 6이닝 공격에서 최원준은 하이런 9점을 득점하고 13:4로 크게 앞서며 9이닝 만에 15:4로 승리,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는 반격에 나선 김영섭이 일방적으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1-2가 됐다. 김영섭은 초구에 7득점 후 2-1-5 연속타로 4이닝 만에 15:0으로 승리했다.

최원준은 4세트 4이닝까지 6:6 동점으로 평행선을 달리다가 5이닝에서 다시 한번 9점을 득점하고 15:6으로 마무리, 2-2 동점을 만들고 5세트로 승부를 이어갔다.

11점으로 끝내는 최종 5세트 승부 역시 최원준의 한 방이 승패를 결정했다. 최원준은 4:3으로 1점 앞선 4이닝에서 끝내기 7점타에 성공하며 11:3으로 치열했던 승부를 마무리하고 8강으로 올라갔다.

최원준에게 아쉽게 패해 8강행이 좌절된 김영섭.
최원준에게 아쉽게 패해 8강행이 좌절된 김영섭.

프로당구 원년 시즌 3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최원준은 이후 성적이 나지 않다가 2021-22시즌 6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준결승에 올라가 통산 두 번째 결승행을 노렸다.

당시 준결승에서 김임권(웰컴저축은행)에게 패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최원준은 2022-23시즌 7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에서 다시 8강에 진출했으나 아쉽게 준결승에 올라가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2차 투어 '실크로드&안산 챔피언십' 32강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를 3-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으나, 박인수에게 져 8강에 올라가지 못했고 이번 16강전에서 김영섭에게 3-2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8강행에 성공했다.

최원준은 14일 벌어지는 8강에서 강동궁(SK렌터카)-김현우(NH농협카드)의 16강전 승자와 대결한다. 강동궁과 김현우의 경기는 오늘(13일) 오후 9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다.

노병찬은 16강전에서 강민구(블루원리조트)에게 5세트에서 극적인 역전 4점타로 11:10으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노병찬은 16강전에서 강민구(블루원리조트)에게 5세트에서 극적인 역전 4점타로 11:10으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한편, 같은 시각 열린 16강전에서는 '복병' 노병찬이 강민구(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노병찬은 1세트를 15:9(8이닝)로 승리한 뒤 2세트 10:15(18이닝), 3세트 6:15(7이닝)로 내줘 수세에 몰렸으나, 4세트를 12이닝 만에 15:11로 따내 동점을 만든 다음 5세트 7:10의 위기에서 극적인 역전 4점타를 터트려 11: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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