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수(에스와이)가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에서 이틀 동안 2점대 화력으로 연승을 거뒀다.  사진=PBA 제공 
박인수(에스와이)가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에서 이틀 동안 2점대 화력으로 연승을 거뒀다.  사진=PBA 제공 
시즌 첫 32강행에 성공한 강인수.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시즌 첫 32강행에 성공한 강인수.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동명의 두 선수가 프로당구(PBA)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연이틀 좋은 활약을 펼쳐 눈길을 끈다.

팀리그 에스와이 바자르에서 뛰는 박인수(42)와 강인수(44)가 바로 그 주인공.

박인수는 64강까지 모두 2점대 중반에 육박하는 화력으로 승전고를 울렸고, 강인수는 PBA 투어에서 잔뼈 굵은 선수들을 연속으로 제압하며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32강에 진출했다.

지난 11일 프로당구 전용경기장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박인수는 애버리지 2.417로 신동민A에게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전날 128강에서 애버리지 2.368을 기록하며 이정훈B에게 3-0의 완승을 거둔 데 이어 연이틀 2점대의 활약을 펼쳤다.

박인수는 1세트 2이닝에서 하이런 13점을 기록하며 15:2로 승리, 출발부터 무서운 기세로 몰아쳤다. 2세트에서도 2-1-2-1-2 연속타가 터지며 11점을 득점하고 11이닝 만에 15:5로 승리를 거둬 2-0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서 화력 대결을 벌인 박인수는 2이닝에 10점을 올려 13점에 도달했지만, 신동민A가 1이닝부터 3-6-2-4로 맞서 4이닝 만에 13:15로 패했다.

세트스코어 2-1로 한 세트 따라잡힌 박인수는 4세트에서 막판에 집중타를 쏟아내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박인수는 6:6 동점의 긴장감 넘치는 승부처에서 2-1-6 연속타로 15점을 완성하며 15:6으로 승리를 거두고 32강행을 확정했다.

박인수는 이번 시즌 초반에 4강, 8강 등 좋은 활약을 보이며 출발했으나, 지난 3차부터 64강과 32강에서 탈락하며 다소 부진했다.
박인수는 이번 시즌 초반에 4강, 8강 등 좋은 활약을 보이며 출발했으나, 지난 3차부터 64강과 32강에서 탈락하며 다소 부진했다.

이번 시즌에 박인수는 개막전 4강과 2차 투어 8강 등 좋은 성적을 거두며 출발했다. 팀리그에서는 즈엉아인부(베트남)이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로 에스와이 바자르에 공백이 생기면서 대체 선수로 합류, 2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난 3차와 4차 투어를 모두 64강에서 연속으로 탈락했고 5차 투어는 32강에 올라갔으나, 모리 유스케(일본)에게 2-3으로 패해 아쉽게 큐를 접었다.

이번 6차 투어에서 초반 무서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박인수는 지난 두 경기 동안 2.395의 애버리지로 유일하게 2점대 화력으로 32강에 진출했다. 12일 오후 1시 30분 경기에서 모처럼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박인수와 대결하는 정해창(28)은 128강에서 이국성을 승부치기에서 2:1로 꺾었고, 64강에서는 박남수를 3-0으로 누르며 32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에서 과연 박인수가 2점대 화력을 이어가며 16강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박인수와 함께 연이틀 PBA 강자들을 꺾고 32강까지 올라온 강인수는 1부 투어에서 통산 3번째 32강 진출을 달성했다. 

강인수는 이날 64강전에서 이영훈(에스와이)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32강에 올라왔다.

강인수는 이번 6차 투어에서 신정주와 이영훈 등 강자들을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강인수는 이번 6차 투어에서 신정주와 이영훈 등 강자들을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1세트 8:6으로 앞선 7이닝에서 하이런 7점을 쳐 15:6으로 승리한 강인수는 2세트도 12:10에서 3득점 결정타를 날려 15:10(10이닝)으로 따냈고, 3세트는 5:10으로 뒤지다가 2-6 연속타로 13:11로 역전한 뒤 8이닝에서 목적구 사이로 수구를 밀어넣는 스리뱅크 되돌리기로 매치포인트를 득점해 15:11로 승리했다.

앞서 128강에서는 '투어 챔피언' 신정주(하나카드)를 상대로 3-0(15:12, 15:9, 15:12) 승리를 거두며 64강에 올라왔던 강인수는 이영훈까지 제압하며 32강에 진출, 노병찬(41)과 16강행을 다투게 됐다.

노병찬은 128강에서 서현민(웰컴저축은행)을 승부치기에서 꺾고 올라와 64강에서는 박정민A에게 3-1로 승리하고 32강에 진출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첫 32강 진출이다. 노병찬과는 지난 5차 투어 128강에서 붙어 0-3으로 강인수가 패한 바 있다.

강인수는 지난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서현민과 고바야시 히데아키 등을 꺾고 32강에 진출했고,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에게 져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1부 최고 성적을 올렸던 강인수는 32강에서 '퍼펙트가이'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에게 3-2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강인수는 프로 원년부터 드림투어(2부)에서 뛰다가 지난 2021-22시즌 2차전을 우승하고 1부 투어에 입성했다.
강인수는 프로 원년부터 드림투어(2부)에서 뛰다가 지난 2021-22시즌 2차전을 우승하고 1부 투어에 입성했다.
32강에서 강인수와 맞붙는 노병찬. 
32강에서 강인수와 맞붙는 노병찬. 

강인수는 프로 원년부터 드림투어(2부)를 뛰기 시작해 이번 시즌이 5년 차다. 2021-22시즌 드림투어 2차전을 우승하며 2022-23시즌부터 1부 투어에 승격됐고, 올라오자마자 개막전 16강과 6차 투어 32강 등의 성적을 거뒀다.

2년 차인 이번 시즌에 개막전 128강전을 승리한 이후 계속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이번 6차 투어에서 신정주, 이영훈 등 강자들을 차례로 꺾고 32강에 진출하며 활약을 이어갔다.

12일 벌어지는 32강전에서 강인수는 오후 6시 30분 경기에서 노병찬과 16강행을 다툰다. 

이번 6차 투어에서 '돌풍'을 준비하고 있는 동명의 두 선수, 박인수와 강인수가 16강 관문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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