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1년에 한 번, 당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김정규당구스쿨 인터넷 카페의 네 번째 전국모임이 지난 3월 19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김정규당구스쿨 본원에서 열렸다.
 
특히 이날 대회는 고 김경률 선수를 추모하기 위한 대회로 열려 그 의미가 더욱 특별했다. 
 
이번 전국모임 대회는 회원들 개인의 대결이 아닌 단체전으로 치러졌다.
 
최성원, 허정한, 강동궁, 조재호 선수가 특별히 초청되어 각 조의 팀장을 맡고 조마다 5명의 회원을 구성, 각 조 대항전으로 우승팀을 가렸다.
 
단체전에 앞서 각 조는 팀장인 초청 선수들과 5명의 참가 회원들이 라운드 로빈 방식의 개인전을 치르며 선수들로부터 보완해야 할 부분과 선수들의 노하우를 전수 받으며 단체전을 대비했다. 
 
단체전은 선수와 회원, 회원과 회원의 스카치 2경기와 각 조 2명의 회원이 펼치는 단식 2경기로 진행되었다.
 
대결 결과, 최성원 팀과 허정한 팀이 각각 조재호 팀과 강동궁 팀을 3-1로 꺾고 결승전을 치렀고, 최후의 우승팀은 허정한 팀이었다. 
 
대회 순위에 상관없이 이날의 모임은 고 김경률 선수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초청 선수들은 자신의 초청비를 기꺼이 추모비 모금함에 넣었고, 모임 후 김정규당구스쿨 측은 참가비 일부와 별도로 모금된 추모비를 고 김경률 선수의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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