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드래곤 SNS
사진=지드래곤 SNS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에 입건된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경찰에 자진출석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지드래곤의 법률대리인으로 선임된 법무법인 케이원 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권지용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선임계와 함께 자진출석 의향서를 제출했다"라고 공식 성명을 통해 밝혔다.

공식 성명에서 "자진출석 의사와 적극적인 수사협조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했다"며 "신속한 수사 진행을 통한 빠른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수사에 필요한 일체 자료를 임의 제출하고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경찰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드래곤 측은 경찰과 자진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드래곤 측은 거액의 변호사 선임료와 관련해 온라인상에 퍼진 각종 루머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김 변호사는 "헌법재판관 출신의 변호인 선임, 거액의 선임료 지급 등 추측성 허위보도나 유튜브 영상 등이 무분별하게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초강경 대응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25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드래곤과 배우 이선균을 포함해 10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당시 경찰은 정례 브리핑에서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정황에 대해 확인 중이고, 소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27일 지드래곤은 "마약은 투약한 사실이 없다.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 무관하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연예인과 가수지망생, 작곡가, 재벌 3세 등에 대해 내사 중이며, 배우 이선균을 28일에 한 차례 소환했다. 이선균의 재소환 시점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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