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스누커&잉글리시빌리어드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스누커 종목을 우승한 박용준(전남).  빌리어즈앤스포츠 DB
'2023 스누커&잉글리시빌리어드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스누커 종목을 우승한 박용준(전남).  빌리어즈앤스포츠 DB
스누커 우승 박용준.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스누커 우승 박용준.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한국 스누커 최강자' 박용준(전남·국내랭킹 1위)이 '2023 스누커&잉글리시빌리어드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용준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영등포의 '영등포빌리어드아카데미'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에서 이대규(인천체육회·국내 3위)를 프레임스코어 2-1로 꺾고 우승했다.

결승에서 박용준은 1프레임을 69:28로 승리한 뒤 2프레임을 23:82로 내줬으나, 마지막 3프레임을 66:30으로 따내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4월에 열린 4차 그랑프리와 7월 고성군수배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박용준은 7개월여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박용준은 지난해 고성군수배부터 스누커 종목 우승을 휩쓸며 한국 스누커의 절대 강자로 올라섰다.

지난해 고성군수배(8월) 우승을 시작으로 동트는동해배와 대한체육회장배(이상 11월), 올해 열린 국토정중앙배(3월) 등을 연속 우승하며 국내랭킹 1위를 독주했고, 그랑프리 1차 대회(4월) 준우승, 남원선수권(7월) 4강, 고성군수배(7월) 준우승 등 거의 모든 대회를 입상했다.

이 대회에 앞서 열린 전국체전에서도 전라남도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용준과 라이벌인 국내랭킹 2위 허세양(충남체육회)은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허세양은 8강에서 최경림(광주·5위)에게 1-2로 져 입상하지 못했다.

준결승에서는 박용준이 김영주(대구·11위)를 2-0(68:13, 79:16)으로 꺾었고, 이대규는 최경림에게 2-1(74:1, 25:55, 68:5)로 승리했다.

잉글리시빌리어드 우승 황철호.
잉글리시빌리어드 우승 황철호.

같은 기간에 열린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에서는 국내 1위 황철호(제주특별자치도청)가 우승했다. 결승에서 황철호는 백민후(경북체육회·3위)에게 프레임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황철호는 1프레임을 27:101로 빼앗겨 위기에 놓였으나, 2프레임에서 100:85, 3프레임을 101:78로 연달아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황철호는 잉글리시빌리어드 결승에서 이대규(국내 2위)에게 져 은메달에 그쳤으나, 이번 대회를 우승하며 지난해 11월에 열린 대한체육회장배 이후 11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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