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래드브록스 월드 그랑프리

2015/2016 시즌 일곱 번째 랭킹대회인 월드 그랑프리가 지난 3월 8일부터 13일까지 영국의 웨일스에서 열렸다.
 
2015 호주 골드필즈 오픈부터 2016 그디니아 오픈까지의 랭킹 포인트를 집계해 선정된 상위 32명의 선수만이 초청되어 열리는 그랑프리는 총 300,000파운드(약 4억9천만 원)의 상금이 걸린 대회로 우승자가 그중 100,000파운드(약 1억6천만 원)의 상금을 차지하고, 준우승자는 35,000파운드(약 5천7백만 원), 그리고 32강 출전만으로도 2,500파운드(약 40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게다가 가장 높은 브레이크를 기록한 선수는 5,000파운드(약 800만 원)의 상금을 보너스로 받는다.
 
우승 숀 머피 (사진=Tai Chengzhe)
숀 머피, 2년 만에 랭킹대회 우승 차지
 
이번 2016 래드브록스 월드 그랑프리에 초청된 선수는 존 히긴스, 닐 로버트슨, 마틴 굴드, 카렌 윌슨, 마크 셀비, 량웬보, 마크 앨런, 데이비드 길버트, 주드 트럼프, 마르코 푸, 로니 오설리번, 루카 브뤼셀, 조 페리, 숀 머피, 벤 울라스톤, 매튜 셀트, 라이언 데이, 딩준후이, 마이클 화이트, 베리 호킨스, 알리 카터, 마이클 홀트, 뎁차야우노, 마크 윌리엄스, 스튜어트 빙햄, 데이비드 그레이스, 그레이엄 닷, 톰 포드, 제이미 존스, 티엔펑페이, 피터 엡돈, 스티븐 맥과이어 등 이상 32명(랭킹 순)의 선수로, 이중 존 히긴스와 라이언데이, 주드 트럼프, 스튜어트 빙햄, 톰 포드, 알리 카터, 조 페리, 카렌 윌슨, 마틴 굴드, 숀 머피, 마이클 홀트, 량웬보, 마크 앨런, 뎁차야우노, 딩준후이, 피터 엡돈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전에서는 라이언 데이가 랭킹 1위로 초청된 존 히긴스를 4-3으로 꺾고 8강에 올랐으며, 조 페리와 숀 머피는 카렌 윌슨과 마틴 굴드를 각각 4-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또한, 알리 카터는 톰 포드를 4-0으로, 량웬보는 마이클 홀트를 4-2로, 뎁차야우노는 마크 앨런을 4-2로, 딩준후이는 피터 엡돈을 4-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주드 트럼프는 16강에서 스튜어트 빙햄에게 2-4로 패하며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이어진 8강전에서는 스튜어트 빙햄이 4-2로 라이언 데이를 누르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짓자 조 페리는 4-1로 알리 카터를 꺾고 준결승에 올라 스튜어트 빙햄과의 대결을 확정지었다.
 
숀 머피는 량웬보와의 대결에서 단 한 프레임도 양보하지 않고 4-0 전승으로 준결승에 올랐으며, 딩준후이는 뎁차야우노를 4-3으로 꺾고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경기장으로 입장하는 숀 머피 (사진=Tai Chengzhe)
스튜어트 빙햄과 조 페리의 준결승전 (사진=Tai Chengzhe)
딩준후이 (사진=Tai Chengzhe)
스튜어트 빙햄 (사진=Tai Chengzhe)
숀 머피 (사진=Tai Chengzhe)
조 페리 (사진=Tai Chengzhe)
준우승 스튜어트 빙핸(왼쪽)과 우승 숀 머피(오른쪽) (사진=Tai Chengzhe)
대회장에 등장한 딩준후이 (사진=Tai Chengzhe)
준결승전 첫 대결인 조 페리와 스튜어트 빙햄과의 대결은 조 페리가 먼저 세 프레임을 따내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내 빙햄의 반격이 이어지며 역시 3프레임을 연달아 손에 넣은 빙햄이 3-3으로 시합을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다음 프레임을 페리가 가져가자 빙햄은 104점의 브레이크를 기록하며 4-4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고, 페리 또한 보란듯이 다음 프레임을 획득하며 5-4로 앞서 나갔다.
 
페리가 단 1점만을 남긴 상황에서 빙햄은 다음 두 프레임을 조 페리에게 반격할 기회도 허락하지 않고 97:0, 98:0으로 승리하며 5-6의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숀 머피와 딩준후이 역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뺏고 빼앗는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의 균형은 3-3의 스코어에서 깨졌다.
 
3-3의 스코어에서 숀 머피는 나머지 세 프레임을 모두 획득해 6-3으로 한결 편한 마음으로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숀 머피가 첫 프레임과 두 번째 프레임을 가져가며 2-0으로 결승전을 리드하기 시작했다. 세 번째 프레임을 스튜어트 빙햄이 챙겼으나 이내 또 두 프레임을 연달아 가져간 머피는 4-1로 점수를 벌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빙햄은 첫 번째 세션의 나머지 네 프레임을 모두 가져가며 4-5로 첫 세션을 마무리 지었다.  
 
두 번째 세션이 되자 경기는 더욱 앞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난상으로 이어졌다. 첫 프레임을 빙햄이 6:69로 따내자 두 번째 프레임과 세 번째 프레임은 62:40, 72:19로 머피가 손에 넣었고, 스코어는 다시 6-6 동점이 되었다.
 
2:85, 94:0, 79:23, 54:65, 120:0, 2:84로 한 프레임씩을 주거니 받거니  점수는 또 9-9로 동률을 이루었고, 승부는 마지막 프레임에 달렸다.  
 
결국 숀 머피가 완벽한 수비를 펼치며 72점을 내는 사이 스튜어트 빙햄은 단 한 점도 내지 못하고 72:0으로 숀 머피에게 우승 트로피를 넘겨야만 했다.
 
이로써 숀 머피는 2년 만에 처음으로 랭킹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으며, 12번의 랭킹 대회의 결승에 진출한 끝에 여섯 번째 타이틀을 손에 넣게 되었다.  
 
한편, 조 페리는 32강전 베리 호킨스와의 대결에서 133점의 최고 브레이크 점수를 기록해 5,000파운드의 보너스 상금을 추가로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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