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수의 추격을 초조하게 바라보는 한동우.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박인수의 추격을 초조하게 바라보는 한동우.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128강전에서 애버리지 2.391을 기록해 128명 중 1위에 오른 한동우가 64강전에서 박인수(에스와이)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세트스코어 1-1의 상황에서 한동우는 다 이긴 3세트를 14:15로 빼앗기며 경기의 흐름까지 박인수에게 내주고 말았다.

26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투어 5차전 '휴온스 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박인수와 대결한 한동우는 1세트를 단 3이닝 만에 15:1로 차지하며 128강전에서의 기량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듯했다.

하지만 박인수는 2세트를 1:15(6이닝)로 승리하며 보란 듯이 1세트의 수모를 되갚으며 세트스코어를 1-1로 되돌려놨다.

박인수의 기습에 다시 전의를 불태운 한동우는 2-0-3-2-7득점을 올리며 14:7로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하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남은 1점을 놓친 한동우는 타석을 후구의 박인수에게 넘기며 잠시 숨을 골랐다.

박인수와 64강 대결 중인 한동우.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박인수와 64강 대결 중인 한동우.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끈질긴 추격전을 펼치며 끝내 한동우를 꺾은 박인수.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끈질긴 추격전을 펼치며 끝내 한동우를 꺾은 박인수.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하지만 이때부터 박인수의 집요한 추격이 시작했다. 5이닝 후구 타석에 선 박인수는 5점을 획득하며 14:12로 추격을 시작했고, 한동우가 박인수의 수비를 풀지 못한 채 6이닝 타석을 범타로 물러나자 남은 3점을 모두 치고 14:15로 3세트를 가져갔다. (1-2)

3세트를 역전승으로 차지한 박인수는 기세를 몰아붙이며 4세트 1이닝부터 1-5-2-2점을 올리고 1:10으로 세트를 리드했고, 7이닝 1점, 9이닝 3점, 10이닝 1점을 치고 3:15로 승리. 세트스코어 1-3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박인수는 27일 열리는 32강전에서 노병찬을 3-0으로 꺾고 32강에 오른 일본의 모리 유스케와 16강 진출을 놓고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