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가 26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리는 '휴온스 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베트남의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가 26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리는 '휴온스 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베트남의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응우옌꾸옥응우옌은 128강전에서 한국의 이영주를 세트스코어 3 대 0으로 누르고 64강에 진출했다.
응우옌꾸옥응우옌은 128강전에서 한국의 이영주를 세트스코어 3 대 0으로 누르고 64강에 진출했다.

프로당구(PBA) 시즌 5차 투어 '휴온스 PBA 챔피언십'에 출전한 128명 중 절반인 64명이 1라운드를 통과했다. 과연 64강에서는 누가 살아남을까.

지난 24, 25일 양일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5차 투어에 128강전에서는 전 대회 우승자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를 비롯해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 다비드 사파타, 잔 차파크(이상 블루원리조트), 세미 사이그너, 하비에르 팔라손(이상 휴온스) 등 유럽의 강자들이 대부분 무난하게 첫 관문을 통과했다.

베트남 선수들은 마민껌(NH농협카드)과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 응우옌프엉린, 응우옌득아인찌엔(이상 하이원리조트), 응오딘나이(SK렌터카) 등 전원 64강을 밟았다.

한국은 조재호(NH농협카드)와 최성원, 김봉철(이상 휴온스), 김재근, 오태준(이상 크라운해태), 강민구, 엄상필(이상 블루원리조트), 이상대, 서현민(이상 웰컴저축은행), 신정주(하나카드), 오성욱(NH농협카드), 조건휘(SK렌터카), 황득희, 박인수(이상 에스와이) 등이 128강을 통과했다.

최연소 1부 투어 승리를 거둔 '루키' 김영원을 비롯해 김태관(크라운해태), 임성균(하이원리조트), 정해창 등 유망주들도 64강에 진출했고, 최원준, 김영섭, 김현석, 김병섭, 노병찬, 한동우, 고상운, 고도영, 박동준, 임태수, 이상용, 최재동, 강상구, 이종주 등이 첫 경기를 승리하며 32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외국 용병 중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모리 유스케(일본)와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 이반 마요르(스페인) 등도 64강에 진출했다. 모리는 한국의 김태융을 세트스코어 3 대 1로 꺾었고, 몬테스는 고바야시 히데아키(일본)를 3 대 0, 마요르는 유창선을 승부치기에서 2:0으로 제압했다.

외국 선수 중에서는 에디 레펀스(SK렌터카)가 김영원에게 패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는 오성욱에게 1 대 3으로 졌고,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는 최성원에게 1 대 3으로 발목을 잡혔다. 프로 첫승에 도전했던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김영섭에게 0 대 3으로 패해 탈락했다. 강동궁(SK렌터카)도 응우옌득아인찌엔에게 승부치기에서 0:1로 져 64강에 올라오지 못했다.

지난 4차 투어에서 4강 돌풍을 일으켰던 박기호와 8강에 올라간 유창선도 첫 경기에서 아쉽게 패해 탈락했다. 박기호는 김진호에게 1 대 3으로 졌다. 그밖에 김임권(웰컴저축은행)은 강승용에게 1 대 3, 박명규는 고상운에게 1 대 3, 윤석현은 박동준에게 0 대 3으로 패했다.

세미 사이그너(휴온스)는 128강에서 구자복에게 3 대 0 완승을 거두며 프로 데뷔 후 5차 투어까지 모두 128강전을 통과했다.
세미 사이그너(휴온스)는 128강에서 구자복에게 3 대 0 완승을 거두며 프로 데뷔 후 5차 투어까지 모두 128강전을 통과했다.
최성원(휴온스)은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 대 1로 꺾고 프로 첫승에 성공했고, 64강전에서는 정해창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최성원(휴온스)은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 대 1로 꺾고 프로 첫승에 성공했고, 64강전에서는 정해창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종합순위에서는 한동우가 애버리지 2.391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응우옌프엉린(2.368), 3위 응오딘나이(2.250), 4위 김영섭(2.250), 5위 차파크(2.160), 6위 조건휘(2.143), 7위 김병섭(2.045), 8위 팔라손(2.045), 9위 김재근(2.045), 10위 김진호(2.000) 등이 올랐다.

'퍼펙트큐'는 두 차례 나왔다. '현역 최고령' 최재동이 가장 먼저 하이런 15점을 득점했고, 30분 뒤 김병섭이 두 번째 퍼펙트큐 15점을 달성했다. 곽지훈은 최명진을 3 대 0으로 꺾으면서 1세트 3이닝에서 하이런 14점을 쳐 세트를 마무리했다.

26일 오후 2시에 시작되는 64강전에서는 최성원-정해창, 사이그너-구민수, 마민껌-이종주, 김봉철-이상대, 강상구-엄상필, 오성욱-박주선, 한동우-박인수, 모리-노병찬 등의 대결이 벌어진다. 이어서 4시 30분에는 산체스-응우옌꾸옥응우옌, 조재호-고상운, 몬테스-최원준, 황득희-박기명, 응우옌득아인찌엔-김병섭, 김영섭-김민건, 신대권-정찬국, 최재동-김대진 등이 대결한다.

오후 7시에는 조건휘-응우옌프엉린, 김영원-김태관, 주시윤-정경섭, 박광열-신정주, 오태준-곽지훈, 임성균-서현민, 강승용-김진호, 위마즈-윅셀 등의 경기가 벌어진다. 마지막 9시 30분에는 마르티네스-임태수, 팔라손-이종훈, 사파타-강성호, 응오딘나이-김현석, 김재근-마요르, 박동준-이상용, 차파크-신동민A, 고도영-강민구 등이 대결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이날 64강전을 마치고 다음 날 27일에 32강전이 치러진다. 주말에는 28일 토요일에 16강전, 29일 일요일에 8강전이 벌어지고,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준결승과 결승전이 진행된다. 준결승전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결승전은 오후 7시에 치러진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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