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베겔에서 3쿠션 당구월드컵이 시작했다. 베겔 대회에서 한국은 김행직(전남)이 초대 챔피언에 오르고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는 김행직을 비롯해 총 15명이 출전해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Ton Smilde 
네덜란드 베겔에서 3쿠션 당구월드컵이 시작했다. 베겔 대회에서 한국은 김행직(전남)이 초대 챔피언에 오르고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는 김행직을 비롯해 총 15명이 출전해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Ton Smilde 

네덜란드 베겔에서 올해 4번째 3쿠션 당구월드컵이 시작됐다. '베겔 당구월드컵'은 한국의 김행직(전남)이 초대 챔피언에 오른 대회다.

또한, 한국 선수가 2019년부터 3회 연속 결승에 올라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를 차지했고, '한국 대 유럽'의 최종 승부가 이어졌다.

23일(한국시간) 새벽에 네덜란드 베겔에 있는 더노르트카데에서 '베겔 3쿠션 당구월드컵'이 막을 올렸다. 이 대회는 오는 28일까지 치러진다.

한국은 김행직을 비롯해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와 김준태(경북체육회), 허정한(경남) 등 4명이 '톱랭커 시드'로 본선에 출전한다.

또한, 차명종(인천체육회)과 강자인(충남체육회), 황봉주(안산체육회), 손준혁(부천), 정승일(서울), 서창훈(시흥체육회), 김형곤(서울), 고현우(인천), 정예성(서울), 박정우(경동고부설방통고), 김하은(충북) 등 총 15명이 출사표를 던진다.

대회 첫날 예선 1라운드(PPPQ)에서는 '한국의 홍일점' 김하은과 고현우가 출전했다. G조에서 경기한 김하은은 2승을 거두고 조 1위로 2라운드(PPQ)에 진출했다.

김하은은 첫 경기에서 디터 에른스트(독일)를 42이닝 만에 30:20으로 꺾었다. 이어서 두 번째 경기에서는 위미트 튀르크멘(튀르키예)을 40이닝 만에 30:20으로 제압하고 2승을 거뒀다.

김하은은 두 경기 합산 애버리지 0.731을 기록해 첫날 종합순위 10위에 올랐다. 23일 계속되는 PPQ에서 김하은은 G조에 속해 귀르안 카바크, 하칸 첼릭(이상 독일)와 3라운드(PQ) 진출을 다툰다.

23일(한국시간) 새벽에 끝난 예선 1라운드(PPPQ)에서 조 1위를 차지해 2라운드(PQ)에 진출한 '한국의 홍일점' 김하은(충북).  사진=Ton Smilde
23일(한국시간) 새벽에 끝난 예선 1라운드(PPPQ)에서 조 1위를 차지해 2라운드(PQ)에 진출한 '한국의 홍일점' 김하은(충북).  사진=Ton Smilde

첫날 김하은과 함께 출전한 고현우는 L조 첫 경기에서 30이닝 만에 30:17로 알렉스 트레모울리스(그리스)에게 승리했지만, 다음 경기에서 스테프 반헤스(벨기에)에게 25이닝 만에 19:30으로 패해 조 2위로 아쉽게 탈락했다.

PPQ에서 한국은 김하은을 비롯해 김형곤, 정예성, 박정우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김형곤은 F조에서 반젤리스 모울로스(그리스), 아드리에 데밍(네덜란드) 등과 대결하고, 정예성은 B조에서 아드리앙 타쇼어르(프랑스), 프란스 반샤이크(네덜란드) 등과 PQ행을 다툰다.

박정우는 I조에서 프란시스 포르톤(벨기에), 라울 쿠엔카(스페인) 등과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PPQ부터는 유럽의 실력자들이 여럿 출전해 승부가 흥미롭게 전개될 전망이다.

H조에서는 프로당구(PBA)에서 돌아간 토니 칼센(덴마크)과 '여자 3쿠션 최강'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가 출전하고, K조에는 역시 PBA에서 귀환한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이 나온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6시에 시작되며, 한국선수는 오후 7시 30분 경기에서 박정우가 출전한다. 밤 9시에는 정예성과 김하은, 김형곤 등이 모두 나올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아프리카TV에서 전 경기 생중계된다.

 

(사진=Ton Smilde)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