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은을 꺾고 첫 4강 진출을 이룬 김상아.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강지은을 꺾고 첫 4강 진출을 이룬 김상아.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김상아가 풀세트 접전 끝에 강지은(SK렌터카)을 물리치고 처음으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2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여자부 LPBA 투어 '휴온스 LPBA 챔피언십' 8강전 두 번째 경기에서 김상아가 세트스코어 3-2(11:6, 11:10, 3:11, 7:11, 9:4)로 강지은을 이겼다.

김상아는 1세트와 2세트를 16이닝, 15이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6, 11:10으로 승리하며 먼저 두 세트를 차지했다. (세트스코어 2-0)

1세트 10이닝까지 2:5로 지고 있던 김상아는 뱅크샷 3개를 앞세워 11:6의 역전승을 거뒀으며, 2세트에서는 14이닝에 강지은이 먼저 9:10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으나 15이닝 기회를 얻은 김상아는 남은 2점을 먼저 선취하며 11:10 간발의 차로 세트를 차지했다.

강지은의 시간은 3세트에 찾아왔다.

2이닝에 3득점을 올린 강지은은 3이닝에 모처럼 하이런 6점을 성공시키고 2:9로 김상아를 따돌린 후 6이닝 만에 3:11로 빠르게 3세트를 차지해 세트스코어 2-1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0-2로 지고 있던 강지은은 3, 4세트를 차례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2까지 따라붙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0-2로 지고 있던 강지은은 3, 4세트를 차례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2까지 따라붙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4세트에 강지은은 1이닝 2득점 후 또다시 2이닝부터 5이닝까지 긴 침묵에 빠졌다. 그 사이 김상아는 1이닝부터 1-1-3득점의 연속 득점으로 5:2로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6이닝째에 2득점으로 다시 큐 끝의 감각을 살린 강지은은 8이닝까지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7:10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9이닝째에 남은 1점을 처리하며 7:11로 4세트를 손에 넣어 세트스코어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두 선수 모두 쉽게 점수를 내지 못했다. 강지은은 3이닝에서야 1득점을 올렸고, 김상아는 5이닝까지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6이닝에서야 첫 득점을 올리며 점수를 기록하기 시작한 김상아는 9이닝까지 3-3-2-1점의 연속 득점을 올리며 9:4로 기어이 자신의 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김상아는 프로 경력 중 첫 4강 진입,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험난한 레이스를 펼치며 8강까지 오른 강지은의 도전은 8강에서 막을 내렸다.

2020-21시즌 5차전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8강에 올랐던 김상아는 당시 김가영에게 2-0으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김상아는 백민주(크라운해태)-용현지(하이원리조트)의 8강전 승자와 준결승전 대결을 벌이게 된다. 

(사진=고양/김민영, 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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