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 원조 퀸' 임정숙(크라운해태)이 하윤정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22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여자부 LPBA 투어 '휴온스 LPBA 챔피언십' 8강전 첫 번째 대결에서 임정숙이 하윤정의 반란을 잠재우고 준결승 한자리를 차지했다.
1세트 1이닝부터 6득점을 올린 임정숙은 공타 없이 5이닝까지 모두 점수를 획득하며 11:3으로 빠르게 세트를 차지했다. 임정숙은 2세트에서도 2이닝 한 이닝만 빈손으로 물러났을 뿐 3이닝에 하이런 6득점을 올리며 7:1로 앞섰고, 이후 1-2-1득점을 성공시키고 11:2로 2세트까지 연달아 손에 넣었다.
1, 2세트를 반격의 기회도 없이 잃은 하윤정은 절벽 끝으로 내몰렸고, 임정숙은 4강까지 단 한 세트만 남겨뒀다.
3세트에서도 하윤정은 초반 1, 2, 3이닝에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반면, 임정숙은 1이닝 2득점 후 3이닝에 1득점을 추가하며 3:0으로 세트를 리드했다. 4이닝에 첫 득점을 신고한 하윤정은 5이닝에도 1득점을 올리고 4:2로 추격을 시작했다.
임정숙은 6이닝 2득점을 치고 6:2로 점수를 벌렸지만 7이닝부터 9이닝까지 하윤정의 수비에 막혀 좀처럼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했고, 그사이 야금야금 점수를 올린 하윤정에게 8이닝째에 6:6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10이닝째에 2득점을 올린 임정숙은 11이닝째에 남은 3점을 모두 성공시키고 11:6으로 3세트까지 차지하며 3-0 완벽한 승리를 완성했다. 임정숙의 8강전 애버리지는 1.500.
한편, 이번 대회에서 윤경남(32강)과 이마리(16강)를 2-1로 꺾고 두 번째 8강에 오른 하윤정은 지난 2021-22시즌에 처음 열린 휴온스 챔피언십(3차전)에서 16강에 올라 김민아(NH농협카드)를 2-1로 꺾고 첫 8강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하윤정은 8강전에서 김명희에게 0-2로 패했다.
가장 먼저 4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린 임정숙은 김가영(하나카드)과 정다혜의 8강전 승자와 준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