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투어 3차전 우승 정호석.  사진=PBA 제공
드림투어 3차전 우승 정호석.  사진=PBA 제공

1부 투어를 향한 드리머들의 전진이 펼쳐지는 '드림투어(2부) 3차전'에서 정호석(54)이 우승을 차지했다.

정호석은 1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고리나 PBA 드림투어' 3차전 결승에서 윤영환(49)을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우승했다.

결승에서 정호석은 1세트를 11이닝 만에 15:11, 2세트를 10이닝 만에 15:5로 이겨 2-0으로 앞서며 쉽게 승부를 풀어갔다.

3세트는 9이닝 만에 4:15로 윤영환에게 내줬지만, 4세트를 14이닝 만에 15:11로 따내면서 3-1로 승기를 잡았고, 5세트에 윤영환의 9-5 연속타가 터지면서 6이닝 만에 2:15로 패해 3-2로 한 박자 쉬어갔다.

이어서 6세트에서 정호석은 5이닝까지 1득점으로 침묵하다가 6이닝째 7점을 뽑아내며 흐름을 잡았고 9:8까지 윤영환이 쫓아왔지만, 8이닝부터 1-2-2-1 연속타를 이어가며 11이닝 만에 15:8로 승리를 거뒀다.

4-3으로 승리한 정호석은 드림투어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해 1부 투어 재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정호석은 지난 2020-21시즌에 앞서 열린 트라이아웃2와 Q스쿨을 통과하며 PBA 1부에서 프로당구에 데뷔했다.

데뷔전이었던 2020-21시즌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4강까지 올라가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정호석은 이후 32강에 여러 차례 진출해 순조롭게 1부 투어 여정을 달렸다.

그러나 다음 2021-22시즌까지 대부분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서 2022-23시즌에는 2부 투어로 내려왔고, 6차례 드림투어에 출전해 16강 2회에 그쳐 1부 재진입에는 실패했다.

결승전 뱅킹.
결승전 뱅킹.
준우승 윤영환.
준우승 윤영환.
이번 대회 입상자들과 PBA 관계자들.
이번 대회 입상자들과 PBA 관계자들.

이번 시즌 드림투어 개막전에서 32강, 2차전을 64강으로 마무리한 정호석은 이번 3차전을 우승하며 프로 진출 후 첫 트로피를 차지하게 됐다.

준우승을 차지한 윤영환은 두 시즌 동안 챌린지투어(3부)를 거쳐 이번 시즌에 드림투어로 올라왔고, 세 번째 출전 만에 결승에 오르며 1부 진출 가능성을 열게 됐다.

이번 대회 4강에는 2007년생 유망주 김영원(16)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김영원은 지난 시즌에 1부와 2부, 3부 투어를 넘나들면 활약을 펼쳐 주목을 받은 선수다. 

지난 시즌 1부 투어 8차전에서 조재호(NH농협카드)와 승부치기 명승부를 펼치기도 했고, 3부 투어에서 4강, 8강 등에 올라 이번 시즌 2부 투어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256강부터 6연승을 달리며 준결승까지 올라왔다. 8강에서는 황지원을 3-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고, 준결승에서는 윤영환에게 0-3으로 져 공동 3위에 머물렀다.

한편, 앞서 개막전 4강과 2차전 16강에 오르며 활약한 김종완은 3차전도 4강까지 진출해 1부 재진입을 노리게 됐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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