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당구 종목 캐롬(1쿠션) 결승에 오른 조명우(왼쪽)와 박수영.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당구 종목 캐롬(1쿠션) 결승에 오른 조명우(왼쪽)와 박수영.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국내 3쿠션 랭킹 1위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가 1쿠션도 정상을 노린다.

또한, 지난해 전국체전 1쿠션 종목 은메달리스트인 박수영(강원)은 1년 만에 금메달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12일 오전 9시에 전남 목포시 목포해양대체육관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당구 캐롬(1쿠션) 준결승전에서 조명우는 26이닝 만에 100:67로 김준태(경북체육회)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조명우는 경기 초반에 잡은 리드를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지켜냈다. 총 27번의 공격을 하는 동안 단 두 타석을 빼고 모두 득점하면서 완승을 거뒀다.

1이닝부터 8-2-2-13-1-7 등 연속타를 올려 33:16으로 초반 주도권을 잡은 조명우는 7이닝 한 타석을 쉬고 다시 연속득점을 이어갔다. 8이닝부터 22이닝까지 쉴 새 없이 점수를 낸 조명우는 83:55로 승기를 잡았고, 23이닝에서 10점 쐐기타를 터트려 93:55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16강전에서 김행직(전남)을 상대로 24이닝 만에 100:85로 승리한 조명우는 8강에서 이용표(제주)를 23이닝 만에 100:87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온 바 있다. 세 경기를 치르면서 애버리지는 4.054를 기록했다.

조명우와 결승에서 대결하는 박수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국체전 1쿠션 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결승에서 허정한(경남)에게 져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박수영은 출전 선수 중 가장 우수한 기량을 보이고 있다. 전날 16강전에서 22이닝 만에 100:48로 박성호(충북)를 꺾은 박수영은 8강에서 강자인(충남체육회)에게 23이닝 만에 100:34로 승리하며 두 경기 합산 최고 애버리지 4.444를 기록하며 준결승에 올라왔다.

캐롬 1쿠션 경기 장면.  사진=대한당구연맹
캐롬 1쿠션 경기 장면.  사진=대한당구연맹

이날 준결승에서는 더 좋은 기록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 경기 중 처음 19이닝 승리를 거둬 최고 애버리지를 5.263으로 경신했다. 박수영은 준결승에서 세 차례 범타가 있었지만, 하이런 20점을 비롯해 15득점 2회와 12점 등 고득점을 올려 상대방을 압도했다.

7이닝까지 49점을 득점해 세계 수준의 애버리지 7점대를 기록하고 49:8로 앞선 박수영은 이후에도 맹타를 이어가며 19이닝 만에 100:31로 대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 1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세 경기 합산 애버리지는 박수영이 4.688로 조명우를 앞서고 있다.

조명우와 박수영의 결승전은 같은 날 오후 2시에 시작될 예정이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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