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에서 열렸던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당구 경기 장면.
지난해 울산에서 열렸던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당구 경기 장면.
지난해 제103회 전국체전 당구 경기에서 종합우승한 경북.
지난해 제103회 전국체전 당구 경기에서 종합우승한 경북.

프로당구(PBA) 투어가 시즌 중간에 한 달가량 긴 휴식이 이어지는 사이 당구 팬들을 즐겁게 할 국내 이벤트가 개최된다.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전남 목포 해양대학교 체육관에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당구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김행직(전남)과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 허정한(경남), 김준태(경북체육회) 등 국내 최정상 3쿠션 선수들이 출전해 메달 경쟁을 벌인다.

전국체전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당구 종목 전국대회 중 주목도가 높은 대회 중 하나다. 선수들이 소속된 각 시도 팀의 1년 농사가 결정되는 대회이기 때문. 따라서 매번 전국체전 경기는 치열한 승부가 벌어지게 된다.

총 17개 시도에서 출전한 70여 명의 대표선수들이 출전하며, 캐롬 남자 3쿠션과 1쿠션, 포켓 10볼 남녀 개인전, 포켓 9볼 혼합복식, 스누커, 잉글리시빌리어드 등 7개 정식종목과 이벤트 경기로 여자 3쿠션 종목이 개최된다. 

당구는 지금까지 전국체전에서 총 10회 정식종목으로 개최됐다. 이번 104회 대회는 당구의 11번째 정식종목 개최 대회다.

지난 2005년 86회 전국체전에서 처음 전시종목으로 열린 당구는 이후 시범종목을 거쳐 2010년에 정식종목을 채택됐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시범종목으로 3년간 열린 뒤 2011년 92회 전국체전부터 정식종목으로 매년 개최됐다.

지난해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울산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에서는 김준태가 3쿠션 금메달, 최완영(광주)이 은메달을 획득했고, 1쿠션은 허정한이 우승, 박수영(강원)이 준우승했다. 

포켓볼 종목에서는 남자 10볼 개인전에서 권호준(인천체육회), 여자는 서서아(전남)가 1위에 올랐다. 9볼 혼합복식은 하민욱-최솔잎(부산체육회)이 금, 고태영-김보건(경북체육회)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스누커는 백민후(경북체육회), 잉글리시빌리어드는 허세양(충남체육회)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종합우승은 경북, 준우승은 전남, 3위는 충남이 차지했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1쿠션과 3쿠션 종목에 김행직과 조명우, 김준태, 허정한 등을 비롯해 안지훈(대전), 박수영, 차명종(인천체육회), 최완영 등이 출전한다.

여자 포켓볼은 서서아와 이하린(인천체육회), 임윤미(서울시청), 박은지(충남) 등이 출전하며, 이벤트 경기인 여자 3쿠션에는 '3쿠션 세계챔피언' 이신영(충남)과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김하은(충북), 국내랭킹 3위 허채원(한체대), 4위 최봄이(경기), 5위 박정현(전남), 6위 김도경(대구) 등이 나올 예정이다.


(사진=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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