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소민이 강하늘에 대해 "7년 동안 안 변한 사람 처음 봤다"며 과거 일을 떠올렸다.

2일 유튜브 채널 '보그 코리아'에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정소민은 "하늘이만큼 7년 동안 안 변하는 사람을 처음 봤다. 성격도 똑같고 심지어 생긴 것도 똑같다"며 과거 자신의 집에 영화 제작팀과 놀러왔던 일을 떠올렸다.

정소민은 "저희 집에 영화 '스물' 팀이 놀러왔었는데, 하늘이가 저희 엄마랑 가장 친화력 있게 사교성 있게 마치 원래 알던 사람인 것처럼 그렇게 했던 친구가 하늘이다"라고 떠올렸다.

이에 귀에 헤드셋을 끼고 있던 강하늘은 무슨 이야기가 오가는지 들리지 않기 때문에 정소민의 제스처만 보고서 "너 춤추는 거 같아"라고 말해 정소민을 웃게 했다.

이 영상에서 두 사람은 영화 '30일'의 주연으로 7년 만에 다시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로를 직접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강하늘은 "내 친구 소민이는 일단 MBTI가 J다. 내가 그렇게 계획적이지 못한 사람인데, 옆에서 촬영 내내 굉장히 잘 챙겨줬다. 주변에 이렇게 사람 잘 챙기는  사람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라고 말했다.

정소민은 "내 친구 하늘이는 일이 없으면 집 밖으로 안 나온다. 일단 현장에서 하늘이가 오면 하늘이 얼굴이 보이지 않아도 전 스태프가 '아 , 그가 왔구나'라고 알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인사를 하면서 들어온다"면서 "그 아침 피곤함을 다 싹 날려주면서 멋있게 등장하는 그런 친구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대해 두 사람 모두 "옆에 있기 진짜 힘들다"라고 말하며 훈훈한 칭찬 모드를 부끄러워했다.

서로의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강하늘이 "영화 '스물' 대본 리딩 때였나, 사람이 되게 하얗게 이쁜 느낌이었다. 지금 인상은 너무 이쁘다"라고 말하자 정소민은 "밖에 나갔다 올게"라며 몸둘바를 몰랐고, 강하늘은 정소민의 팔을 잡아 채며 "앉아"라고 당겼다.

정소민은 "어릴 때 만나서 지금까지 쭉 이 일을 해오면서 내가 본 하늘이는 좀 한결같다. 그 좋은 점을 잃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친구다"라고 밝혔다.

영화 '30일'에 대해 정소민은 "늘 곁에 있어서 소중함을 잃게 된 커플의 이야기다. 이렇게 말하면 되게 진지할 것 같지만, 시종일관 웃음을 곁들인 그런 영화다"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은 우정테스트로 진행한 밸런스게임에서 3가지를 연속해서 같이 대답해 찰떡 호흡을 보이다가 '뜨거운 아이스크림'과 '차가운 순대국밥'을 다르게 선택하고서는 "차가운 순대국밥을 어떻게 먹어", "뜨거운 아이스크림은 물리적으로 말이 안 되잖아"라고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보그코리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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