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진출 5년 만에 드림투어(2부)를 우승하며 다음 시즌 1부 진출을 확정한 모봉오(55).  사진=PBA 제공
프로 진출 5년 만에 드림투어(2부)를 우승하며 다음 시즌 1부 진출을 확정한 모봉오(55).  사진=PBA 제공
모봉오는 지난 2002년부터 KBF 선수로 활동한 베테랑으로 2019년 프로 출범과 함께 PBA 무대에 출사표를 던졌고, 드림투어에서 5년간 모든 대회를 출전하며 1부에 도전한 끝에 마침내 이번 시즌 2차전 우승으로 꿈을 이루게 됐다.
모봉오는 지난 2002년부터 KBF 선수로 활동한 베테랑으로 2019년 프로 출범과 함께 PBA 무대에 출사표를 던졌고, 드림투어에서 5년간 모든 대회를 출전하며 1부에 도전한 끝에 마침내 이번 시즌 2차전 우승으로 꿈을 이루게 됐다.

27전 28기. 프로당구(PBA) 드림투어(2부)에서 '퍼펙트큐'로 완주의 역사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바로 모봉오(55). 

모봉오는 최근 열린 '2023-24 프롬 PBA 드림투어 2차전'에서 프로 진출 5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9-20 원년 시즌부터 드림투어에 모두 출전했던 모봉오는 이번 우승으로 다음 시즌에 1부로 승격이 자동 확정됐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모봉오는 하이런 12점에 이은 준결승전 퍼펙트큐(11점)로 PBA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

128강에서 이종한을 상대로 하이런 12점을 터트리며 23이닝 만에 30:18로 승리한 모봉오는 8강까지 무난하게 진출했고, 8강에서는 박문일을 세트스코어 3-2로 어렵게 누르고 준결승에 올라왔다.

모봉오는 이 경기에서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4세트 중반 2-1-6-3 연속타로 살아나 15:10(11이닝)으로 2-2 동점을 만든 뒤 5세트 시작부터 또 한 번 3-1-2-5 연속득점을 올려 11:1(4이닝)로 승리하고 처음 준결승 관문을 넘었다.

앞서 이번 시즌 드림투어 개막전 8강에서 원호수에게 0-3으로 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모봉오는 드림투어에 28번째 출전한 이번 2차전에서 막판 화끈한 화력을 뿜어내며 마침내 4강 진출을 달성했다.

모봉오의 공격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준결승에서도 빛을 발했다. 1세트를 15:11(17이닝), 2세트 15:13(9이닝)으로 승리한 모봉오는 마지막 한 세트를 남겨두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마지막 5세트 1이닝에서 갈렸다. 이창보의 초구가 빗나가자 모봉오는 멋진 원뱅크 샷을 성공시키며 포문을 열고서 스리뱅크와 뒤돌리기, 원뱅크 등으로 순식간에 7점을 만들었다.

결승 시작에 앞서 악수를 나누는 성상은(왼쪽)과 모봉오.
결승 시작에 앞서 악수를 나누는 성상은(왼쪽)과 모봉오.
모봉오는 준결승전 5세트 1이닝에서 11점 퍼펙트큐로 승부에 쐐기를 박고 화려하게 결승에 진출했다.
모봉오는 준결승전 5세트 1이닝에서 11점 퍼펙트큐로 승부에 쐐기를 박고 화려하게 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뒤돌리기와 옆돌리기, 앞돌리기를 다양하게 구사하며 연속 10점을 올려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이어서 원뱅크 샷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11:0(1이닝)으로 승리, 화려하게 결승에 입성했다.

결승에서도 모봉오는 1세트를 7이닝 만에 15:5로 따내 기선을 잡은 뒤 2세트는 5이닝 만에 15:9, 3세트 15:13(21이닝) 등으로 승리를 거둬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섰다.

이어 4세트에서는 10:10으로 팽팽하던 9이닝에서 끝내기 5점타를 터트려 15:10으로 승리, 프로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모봉오는 2002년에 대한당구연맹(KBF) 선수로 등록하며 당구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2019년 프로 출범과 동시에 2부 투어에 도전했다가 이번 시즌 2차전을 우승하면서 마침내 1부 입성에 성공했다.

한편, 이번 2차전은 프로당구 전용경기장에서 처음 열린 대회로 총 153명이 출전해 우승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을 놓고 경쟁했다.

프로당구는 오는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챌린지투어(3부) 2차전이 열리고, 18일부터 LPBA와 PBA(1q부 투어) 5차전이 열릴 예정이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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