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시흥체육회).  사진=이탈리아당구볼링연맹(FISBB) 제공
김주영(시흥체육회).  사진=이탈리아당구볼링연맹(FISBB) 제공
16강에서 '전 주니어 세계챔피언' 부라크 하샤쉬(튀르키예)를 누르고 8강에 진출한 한국의 김동룡(서울·사진 맨 오른쪽).
16강에서 '전 주니어 세계챔피언' 부라크 하샤쉬(튀르키예)를 누르고 8강에 진출한 한국의 김동룡(서울·사진 맨 오른쪽).

한국의 김동룡(서울당구연맹)과 김주영(시흥체육회)이 이탈리아에서 열린 바이애슬론컵 8강에 진출했다.

30일(한국시간) 새벽에 이탈리아 사르데냐 칼랑지아누스에서 열린 '국제 바이애슬론 팀컵 오픈' 16강전에서 김동룡은 '전 주니어 3쿠션 세계챔피언' 부라크 하샤쉬(튀르키예) 팀을 누르고 8강에 올라갔다. 

16강에서 하샤쉬와 1세트(3쿠션)에서 맞붙은 김동룡은 18이닝 만에 25:22로 승리하며 팀의 8강 진출을 견인했다.

1세트 승리로 환산 점수 100 대 88로 2세트(5핀)를 시작한 김동룡 팀은 세바스티아노 가로지울로(이탈리아)가 세리 10점을 올리며 접전 끝에 200점까지 먼저 득점하고, 200 대 195로 짜릿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같은 시각 열린 16강전에서 김주영은 1세트에 나와 지우세페 마그나노(이탈리아)에게 24:25(32이닝)로 패했으나, 카밀로 고메스(이탈리아)가 디에고 카포테(우루과이)를 상대로 96 대 100에서 200 대 182로 역전시켜 8강행을 확정했다.

이날 16강전에서는 유력 우승 후보 3쿠션 세계랭킹 1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와 5핀 종목의 간판선수 미켈란젤로 아넬로(이탈리아)가 200 대 122로 스롱타이디엔(독일) 팀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자네티는 조별리그에서 애버리지 3.571을 기록하는 등 3쿠션 종목 세계 최강자다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조 1위로 16강에 올라왔고, 16강에서도 11이닝 만에 25:11로 승리하며 8강행을 견인했다.

또한, 자네티 팀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베트남의 쩐딴룩 팀도 8강까지 무난하게 올라왔다.

쩐딴룩은 조별리그에서 하샤쉬에게 18이닝 만에 25:17로 승리하면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이날 16강전에서 칼 마키크(오스트리아)를 17이닝 만에 25:7로 꺾어 애버리지 2.500을 기록한 자네티에 이어 가장 높은 1.471을 기록했다.

대회 장면.
대회 장면.
이번 대회 유력 우승후보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이번 대회 유력 우승후보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한편, 30일 오후 8시에 시작하는 8강전에서는 김동룡과 김주영 모두 베트남 선수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김동룡은 베트남의 응우옌호아탓과 1세트에서 맞붙고, 김주영은 톤비엣호안민과 대결할 예정이다.

자네티는 덴마크 선수와 대결하는 8강전을 승리하면 준결승에서 쩐딴룩과 대결할 확률이 높고, 한국 선수는 결승에 올라가면 자네티나 쩐딴룩 팀과 우승을 다투게 된다.

(사진=이탈리아당구볼링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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