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방송 장면.
tvN 방송 장면.

암 투병 사실을 밝힌 가수 윤도현이 27일 밤 9시 10분에 방영된 tvN '유퀴즈온더블럭'에서 부모님과 멤버들에게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윤도현은 "2021년 건강검진을 받고서 암이란 말을 듣게 됐다. (주변에서 알리면) 너무 걱정을 많이 하실 것 같아서 세상 밖에 알리지 않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이 "부모님께도 투병 사실을 알린 지 얼마 안 됐다고 들었다"고 묻자 "부모님은 자식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도저히 말씀 드리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또한, "1차 약물 치료를 할때는 놀러 간다고 말했다. 1차 치료를 마치면 웬만하면 없어진다고 했다. 그런데 없어지지 않아서 좌절감이 들기도 하고 걱정도 됐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서 "2차부터 방사선 치료를 하면 몸이 힘들 수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말씀 드렸다"며 "시간이 지나고 꼭 완치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기면서부터는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암 환자라는 거를 밝히면 나 때문에 멤버들이나 회사에 피해가 생길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아무래도 스케줄도 줄고 그런 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윤도현은 지난달 10일 SNS에 "이틀 전 약 3년간의 투병을 마치고 드디어 암세포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투병 중에도 윤도현은 6개월 동안 17개 도시에 투어를 돌았고, 자신으로 인해 멤버들까지 피해를 볼 것을 우려해 YB 멤버들에게도 암 투병 사실을 숨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약 3년간 희귀성 암 위말트 림프종 투병 후 완치된 윤도현은 이날 방송에서 당시의 속마음을 진솔하게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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